최초 조교시

방에 들어가자 코이시는 당신을 응시한다.

「이런 곳에 날 데려와서 뭐 할 속셈이야?」

 

[0] 조교한 뒤에 판다

[1] 성노예로 만든다

[2] 신부로 맞는다

2

 

「신부…? 그럼 말야, 이런 곳에 가둬두지 말고

 그냥 데이트 하자고 오면 되는데…」

「그래도 오빠의 신부가 된단 보장은 없긴 하네」



감정회복 이벤트

「앗…」

코이시는 당신이 온 걸 눈치채자 얼굴이 빨개졌다.

「에…. 엣치한 짓을 하는 건 괜찮은데…」

「그 전에… 오빠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 괜찮을까…?」

당신은 코이시와 함께 침대에 앉아 이야기를 들었다.

「나, 요즘 이상해…. 오빠가 오면 즐거워지고, 돌아가버리면 싫어져버려」

「그리곤 가슴이 꾸―욱 하고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지금은 내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그리고 무지 행복하고…」

「나, 어떻게 되버린 걸까…. 가르쳐줘, 오빠…」

코이시에게 당신하고 데이트하고 싶냐고 물었다.

「데이트…? 응, 하고 싶어. 함께 어딘가에 나가보고 싶어」

「데이트 중에 키스하고, 돌아와서 같이 밥 먹고, 같이 목욕하러 가고, 같이 자고…」

아마도 그것은 사랑…. 이라는 사실을 코이시에게 전했다.

「사랑…? 그게, 사랑…?」

「사랑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돼버리는 그거?」

「그러고 보니 나 오빠가 좋아져버린 걸지도」

「그렇구나―, 내가 오빠를 사랑하고 있는 거구나―♪」

「나 말야,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해. 왜냐면 내가 사랑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걸」

「그래도 이젠 제대로 말할 수 있어……」

 

「오빠 너무 좋아해―♪」

코이시는 웃는 얼굴로 당신에게 안겨왔다.

 

「맞다, 여긴 다른 여자애들도 있잖아?」

「오빠가 위험한 꼴 당하지 않도록 같이 따라갈까?」

당신은 코이시까지 위험한 꼴 당하니까 그만두도록 말했다.

「엣―, 나 이래봬도 강하다구♪ …어라?」

「오빠, 내 능력 조금만 해방해줄래? 요괴의 힘이라도 쓸모있는 거 아냐?」

코이시가 위험하지 않다고 확신한 당신은 힘을 일부 풀어줬다.

「이 정도 있으면 오빠에게 반항적인 애를 죽이는 것도 되겠어♪」

최대한 힘을 쓰지 말도록 코이시에게 못을 박았다.

 

 

코이시의 제3의 눈이 살짝 풀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코메이지 코이시는 [감정결여]을 잃었다.



하악...

「오늘도 엣치한 짓 해주는 거야?」

「그것도 나름대로 기쁘긴 하지만……」

「나를 신부로 한댔었나…? 처음엔 농담이라 생각했어…」

「그래도 이젠 오빠의 신부가 되어도 좋아…으응」

「오빠의 신부가 되고 싶어!」

 

「근데 말야, 주변의 사람이나 요괴가 팔려나가는 걸 보면 불안해져…」

「다음엔 내가 팔려나갈 차례가 아닐까 하고……」

「최악의 경우엔 오빠의 신부가 되지 못해도 괜찮아…. 제발, 날 오빠의 곁에 쭈―욱 있게 해줘……」

[0] 그건 불가능

[1] 애초에 팔 생각은 없다

1

당신은 코이시를 껴안아 속삭였다.

팔거나 하진 않아….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고……

「우우…. 훌, 쩍……히끅…. 후, 후에에에에에에에!!」

코이시는 당신의 가슴 안에서 울고 있다.

그리고 말이 되다 만 소리를 내며 뭔가를 말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당신에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코메이지 코이시는[일선을 넘지않음]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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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코이시는 당신을 발견하자 안겨왔다.



엔딩

(이전 엔딩에서는 코이시가 감정결여상태라 배드엔드)

당신은 코이시의 왼손을 끌어당겨서, 약지에 반지를 끼워줬다.

코이시는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지그시 보고 있다.

그리고 당분간 생각하고는……

「이거 말야… 그거 맞지, 그…」

평소의 코이시라면 당신에게 날듯이 달려오겠지만

지금은 비틀거리고 있다.

당신은 『생각하는 게 있다면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코이시에게 말하자

「그게 말야, 이거 약혼반지잖아? 기뻐…. 응, 기쁜데 말야…」

「전에도 말했을 텐데. 난 요괴 사토리, 지하에서도 가장 미움받는 요괴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환상향에서조차 추방당할 정도라구」

「그런 여자애를 정말로 신부로 맞아도 되는 거야?」

「오빠도 나나 언니처럼 돼…」

「말을 할 수 있는 자에게는 미움받아버리는 걸…. 그래도 괜찮은 거야?」

「역시 이 반지는 받을 수 없… 으무웁!?」

당신은 코이시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전에 입술을 막았다.

뭘 말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긴 시간을 막았다, 그리고……

「괜찮아? 내가 받아버려도…」

당신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고개를 끄덕인다.

「언니하곤 다르게 난 더 이상 마음을 못 읽어…」

「그러니까 오빠의 진짜 마음을 모르겠어…」

코이시는 얼굴을 들어올려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믿어도 좋은 거지?」

「왜냐면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남자애인걸, 난 믿어♪」

이미 코이시는 평소의 웃는 얼굴로 돌아와있었다.

「근데 말야, 결혼하는 건 그렇다 치고 어디에 살 거야?」

 

「내 집으로 올래? 아니면 익숙해진 여기가 좋아?」

[0] 코이시의 집에 간다

[1] 여기에 산다



0

「그러면 신혼여행은 지하 일주로 결정♪ 언젠가 지상이나 바깥 세계 쪽을 오빠가 안내해줘」

「지하까진 위험하니까 내 힘, 전부 개방해주지 않을래?」

당신은 코이시의 힘을 전부 해방해주었다.

 

「……파앙♪」

근처의 일면이 하트 모양의 탄막으로 모조리 덮였다

「이러면 괜찮겠네. 그럼 같이 가자♪」

코이시는 당신을 안고 하늘을 날았다



―――단독 엔딩 조건 달성―――

…………

………

……

 

『잠깐 괜찮을까요』

지령전의 주인이자, 코이시의 언니인 코메이지 사토리는 묻는다.

『저 아이는 당신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3의 눈을 닫고,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됐지요…』

『그 모습을 본 저는 코이시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펫을 줬습니다』

『그 수상쩍은 시설에서 당신이 본 코이시의 모습이 그 결과죠』

당신은 『말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그리 생각하자

『그럼, 단도직입으로 물어보죠. 제가 코이시를 대하던 방법은 틀렸던 걸까요』

당신이 『이야기가 너무 비약해서 오히려 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토리는 그녀 특유의 조용한 눈으로 이쪽을 보면서 웃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코이시가 당신을 데려왔을 때에는 놀랐습니다. 

 그 애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이 돌아왔으니까요……』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전 말을 입으로 낼 수 없는 펫에게 의존해 그 아이의 감정을 돌려놓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애정을 갖고 대해줬다면, 만일 그랬다면 지금의 코이시처럼 되어있을지도 모르죠』

『형식이 좋고 나쁘고는 제쳐두고, 당신이 대한 것처럼……』

『전 언니로써 실격이군요……』

 

「앗, 있다. 언니 치사해―」

코이시는 당신에게 안긴 채 사토리를 노려보고 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신랑에게 손을 대려고 했지」

『안 해, 그런 상스러운 짓은』

「분명히 하려고 했어」

『안 했어요』

험악한 공기를 느낀 당신은, 코이시를 양손으로 껴안으며 기분을 고치게 한다.

코이시는 뺨을 부풀리고 있으나, 어쨌든 당장은 가라앉은 모양이다.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그렇구나…. 다음에 세 명이서 같이 어디 가지 않을지 이야기 하고 있었어』

「세 명? 언니하고 나하고 오빠로?」

『이제 좀 「오빠」라는 호칭을 고치는 게 어떠니?

 그러면 부부라기보다 남매로밖에 안 보여』

「그럼… 서방님?」

『……그거면 부부라는 건 알겠지만…』

「그럼, 다음부턴 서방님이라 부를게♪ 근데 어디 간다는 게 사실이야?」

『그래, 맞죠?』

사실은 아니지만, 당신은 수긍해뒀다.

「…언니하고 같이 간다니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어머, 나하고 같이 나가는 건 싫어?』

「으응, 싫진 않아. 근데 어디로 갈 거야?」

『──윽!! …아직 정하진 않았어. 이제부터 논의해서 정할 참이야』

『조금만 있으면 끝나니까, 오쿠우의 상태를 보고 와주지 않으려니』

「무―…. 조금만 기다릴 거야」

『조금 있으면, 코이시의 「서방님」은 확실히 돌려줄게』

그걸 듣고 안심했는지, 코이시는 정원으로 향하고 있다.

 

『저기……』

당신은 『역시 사토리는 코이시의 언니군』이라고 생각했다.

『……안심했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조금 지나자 코이시는 돌아왔다.

「어디 갈지 정했어?」

『그게 아직 정해지지가 않았어. 코이시는 어디에 가고 싶니?』

「가능하면 바깥 세계가 좋으려나. 무리라면 지상이라도 괜찮아」

코이시는 당신의 무릎 위에 앉아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이가 좋다고는 말 못할 코메이지 자매도, 조금씩 서로를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 Ending No.1064 B (코이시 엔딩)




1

「익숙해진 집이 제일인 거야. 오빠하고 함께라면 난 어디라든 좋아♪」

「……부족한 몸이지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영원히 잘 부탁합니다」


―――단독 엔딩 조건 달성―――

…………

………

……

 

「무리해버리긴…. 사실은 기분 좋아서 더 만져줬으면 하지?」

코이시는 [검열삭제][검열삭제] [검열삭제][검열삭제]하고 있다.

「괴로워보이네, 그럼 휴식할까」

라며, [검열삭제]가 조금 더 [검열삭제]지면 [검열삭제]에 달해버릴 순간에 멈추고, 코이시는 당신에게 몸을 기댄다.

「서방님, 오늘 점심밥 뭐가 좋아? 이번 [검열삭제]가 끝나면 같이 만들자♪」

둘의 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검열삭제][검열삭제]에 손을 뻗자…

[검열삭제]하고 싶은 거야? 해도 괜찮아. 우리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

라며 못을 박는다.

당신이 가르쳤는지, 코이시의 [검열삭제] 기술도 눈에 띌 정도로 좋아져 있었다.

[검열삭제] 후―

「나도 꽤 잘하게 됐지? 칭찬해줘♪」

밤에 상을 주겠다고 말하며 코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코이시는 당신에게 달려들 정도로 기뻐한다.

「반드시 해주는 거야♪」

코이시는 당신에게 찰싹 달라붙은 채 키스를 했다.

 

코이시에게 반지를 선물한 그 날부터 [검열삭제][검열삭제]하는 시간이 낮으로 한정되어버렸다.

…그러나, 당신은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귀여운 요괴와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

        ―― Ending No.1064 A (코이시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