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틋붕은 늙은 드워프가 건낸 쪽지를 펼쳐보았다

<요정의 날개가루>
<별빛의 조각>
<태양철>
<달의 수정>
<낙원의 화롯불>
<극야의 얼음조각>

"가장 가까이 있는 건 요정의 날개가루인가? 당장 출발할게."

드워프는 그렇게 말하는 틋붕을 말렸다. 가장 가까이 있는 건 바로 구할 수 있어서 안 적어 놓았다는 것이다.

틋붕은 그게 무엇인지 물었다. 늙은 드워프는 창고 구석의 상자를 뒤지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용사의 막대기>"

드워프제 사슬에 묶인 틋붕은 다음날 틋녀가 되어 요정의 날개가루를 찾으러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