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개박살난 미래의 틋년

자기 미래에선 이미 죽거나


차라리 죽는 게 나은 꼴로 살아있거나


애초에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형상으로 존재하게 되어버린


옛날 모습인 친구를 어쩌다가 만나서


진짜 망치로 머리 맞은 것처럼 멍하니 보다가


그래 그러면 된 거야-라고 자기 혼자 만족해서 돌아서려다가


XXX...야? 라고 긴가민가해하면서도 자기를 부르는 옛 친구의 목소리에


뒤돌아서 달려 꼭 껴안고 우는 거


ㄹㅇ 꼭 필요함


없으면 화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