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전세계의 사람들이 좀더 세상에 가까워진다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 그런말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나는 모른다.


왜 까마귀는 머리가 좋은걸까


왜 승냥이는 고양이과일까


왜 우리는 연애를 못할까


왜 고려장같이 좋은 풍습은 폐지가 되었을까


그녀는 나에게 이 질문의 답을 물어보았지만 나는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디오게네스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커다란 항아리 하나를 선물했다.


"세상에서 통용되는것을 바꿔줘. 쉽게 이야기하자면! 개새끼가되어줘."


..........이제야 그녀가 한말이 이해가 된다.


장례식장을 나오며, 나는 그제서야 선문답의 정답을 찾았다.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나는 디오게네스. 개새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