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별? 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초반에 일지를 내고, 줄을 서있으면 

맨날 하는 그 귀찮은 머시기... 머냐

"코를 면봉으로 왼쪽구멍 아랫쪽구멍 후비적 20번 정도

비비고 작은 통 안에 비빈다음 주사기같이 생긴 뚜껑을

닫고 C T 중에 C만 나오면 다행이고 C T 둘 다 나오면

잠시 나락가는 행위"를 한 다음,

동그라미, 세모, X표시와 숫자 버튼이 있는 

리모컨 같은 기기를 받고

왼쪽 팔에 종이 팔찌를 차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될 

무대로 들어가니, 중간에는 조명이 일정 간격으로 띄엄띄엄 붙여진 공연 스테이지와 아래에는 따닥따닥 붙어있는 의자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백화점에서나 나올법한 브랜드 가방 안에 20% 세일 상품권과 볼펜, 연필 자루, 2000원 넘어보이는 비싼 브랜드인 물 한병과 초코바와 요거트바, 그리고 커피가 나를 반겨주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다른건 고마운데... 커피는 안먹어요 카페인때문에.' 그렇다. 나의 몸은 어린아이 입맛이라서 어른이나 성인이 되어 건강을 망치는 행위의 주범이 될지도 모르는 것들은 입에 대지 않는다. 여러모로, 커피를 부모님께 드리려고 잠시 가방에 넣었다. '집에 가면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지. 유제품은 더더욱.'

씬은 총 서른 차례의 아이돌 싱어송라이터, 발라드 등 가수로 이미 데뷔했거나, 데뷔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유명 그륩이나 유명인들의 노래를 작곡하거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솔로), 또는 사람들(그륩. 트리오나 듀오 등등)을 오디션으로 청중들이 평가해 Next Stage로 가는 그런 방식이였다. 나는 별로 듣지, 좋아하지는 않는다기보단 별로 안듣는다. 왜냐하면 귀가 애니메이션 오프닝송 엔딩송과

외국 힙합 노래, 탈국힙 래퍼들의 노래에 익숙해져 있고, 많이 절여져 막귀를 졸업해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화날 때, 감정이 필요할 때 나는 항상 글이나 그림, 노래방에서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똥을 쌀 정도로 진심인 편이였다. 

흑인 게토도 아닌데 코스프레를 하는 건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korean hiphop, 한국 힙합에서의 "real",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올바른 래퍼가 되어 명반을 뽑는 방법은 자신만이 겪었던 고통이나 특이한 개성이 넘치는 경험을 가사로 적고, 뇌내망상식으로 비트를 뽑는것이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싱어송라이터나 아이돌, 발라드 장르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자작곡을 발표하는데, 비트안의 소리를 자신이 직접 제작하여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전부 했다는 것이다. 유독 그 사람이 눈에 띄였고, 장르는 다를지라도 최대한 그 사람만의 냄새, 남의 것을 카피하지 않는 개성을 본받고 싶었다. 

그래서 예술성은, 잘 그리냐 못 그리냐, 단순하게 표현하냐, 복잡하게 표현하냐를 떠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뇌와 마음을 움직여, 겉과 속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 자신도 이러이러한 과거가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쓰라린 아픔에 시시비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토해내는 것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한다. 소개팅 할 때 애써 잘 보일 필요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게 답이라는 듯이. 

가식보다는 민낯을 선택한 예술가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누군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본인들이 더 잘 알 것 같은데.

생각나면 2편을 작성하겠습니다. 기억력의 한계와 문장의 디테일 성을 추가하여 수정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