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시철을 데리고 회의실에 갔다. 회의실에는 귀족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흠... 이번달에는 마석을 얼마나 모았지?"

 

그러자 귀족이 대답했다.

 

"광산에서 300포대 정도 얻었고 용사와 동료들을 통해서는 440포대 정도 모았습니다. 740포대 정도군요."

 

"그러면 마법 특화병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겠군."

 

"그렇죠. 5000명을 더 만들 수 있을겁니다. 이웃 왕국을 쓸어버리는 일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왕과 귀족들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자 왕이 시철에게 말했다.

 

"너는 우리 왕국에 계속 충성하는거지?"

 

"예. 그렇습니다."

 

"명색이 용사 동료인데 키우면 쓸만하겠지. 기사를 붙여줄테니 산에서 트롤들을 잡고와!"

 

"예."

 

시철은 불만이 가득했으나 허망하게 죽은 366명의 사람들을 떠올리고는 복종했다.

 

시철이 왕궁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자, 기사가 왔다.

 

"안녕하십니까! 견습 기사단원 하겟 입니다!"

 

"어 그래. 트롤은 몇마리 잡아야되?"

 

"20마리 입니다! 우리는 분명 죽을것입니다!"

 

"... 너 죽는다는 말을 참 당당하게 한다?"

 

"원래 이 왕국은 이렇습니다!"

 

시철은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이 너무 높은데... 트롤은 원래 이렇게 높은곳에 살아?"

 

"아닙니다! 트롤은 꽤 낮은 부근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높은곳 까지 가?"

 

"낮은곳에는 엘프가 삽니다! 인간은 엘프의 오랜 숙적입니다! 트롤이 죽으면 그 흔적을 보고 우리를 죽이러 올것입니다!"

 

'... 뭐지? 내가 생각한것보다 엘프가 포약한것 같아!'

 

시철과 하겟은 높은 지점에 도착했고 하겟이 시철에게 말했다.

 

"트롤은 보통 3명의 숙련된 기사가 동시에 공격해서 잡는 괴수입니다! 우리는 숙련되지도 않았고 둘뿐이니 분명 죽을겁니다!"

 

"트롤이 그렇게 강해?"

 

"트롤은 평균 2미터10센치의 키를 가진 근육질의 괴수입니다! 그들은 사람3명의 머리를 한번에 쳐낼 수 있습니다!"

 

'트롤이 잡몹이 아니라니...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아, 저기 트롤이 있습니다!"

 

하겟이 말을 하자 그 말을 들은 트롤이 시철과 하겟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야! 너 때문에 위치를 들켰잖아!"

 

"우리는 이렇게 죽을겁니다!"

 

그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는 중안에도 트롤은 그들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아! 어떻게든 해봐!"

 

그러나 하겟은 대답하지 못했다. 트롤이 몽둥이를 휘둘러서 하겟의 머리를 날렸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아!"

 

트롤이 섬뜩한 안광을 하고 시철을 노려보았다.

 

"젠장! 이판사판이다!"

 

시철은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검은 허망하게도 트롤의 몽둥이에 맞아서 날아갔다.

 

트롤은 시철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고 시철은 날아가서 땅을 뒹굴었다. 그순간 시철에게 스테이터스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