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침 일곱 시 정각에 자명종이 울렸다.
오늘의 일곱 시에는,
바다가 있는 방향에서 해가 온전히 뜬 지
몇 분 지나지 않았다.
항상 저녁 열한 시 정각에 불이 꺼졌다.
잠드는 데까지의 시간은 각각 달랐겠지만
임대인이 단전조치하는 날은
들어온 날부터 한 번도 점검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
벽에 발바닥을 대고 위로 기지개를 펴면
손끝이 반대쪽 벽면에 닿았다.
바닥에 깔린 황색 비닐 장판에서는
기름 막과 함께 곰팡이가 구석에 피었다.
이 집에는 외출복이 단 한 벌도 없었다.
두드렸을 때 목재 소리가 나는 한쪽 벽을
부술 듯이 쳐댔다.
한 달 전쯤부터 검은색 시트지로 바깥쪽에서 막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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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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