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데
천년만년

그저 만년필만
만날 쥐고있는

만년 글쟁이가
쓰고자 하는 것은

말년까지 달고 살
만년이란 딱지 뗄

검은 만년필이
토해내듯이 남긴

천년, 만년 뒤에도
마냥 남아있을

인생 마지막, 글장이가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