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설명 : 소리와 북의 조화에 비유하여 예술과 삶의 조화를 표현한 김영랑의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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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엇머리 자진머리 휘몰아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어사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어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이도 숨을 고쳐 쉴밖에

장단을 친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演唱)을 살리는 반주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요

떠받는 명고(名鼓)인데 잔가락은 온통 잊으오
떡 궁! 동중정(動中靜)이오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 가오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치지

"

 

 

"시는 왜 이렇게 따분할까요?"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게 다 한국 교육이 시를 해석하는 쪽으로 가르쳐주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음....사실 시는 노래 가사와 그 맥이 같아요(구지가와 같이)

 

옛날에 글자가 없었을 때 말을 외우는 방법은 말을 노래처럼 부르는 것이었어요

 

아프리카 부족민들도 부족의 역사를 이렇게 외운다고 해요

 

그러니 우리도 신나는 비트와 함께 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