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주의)

(횡설수설 주의)


조선은 바다가 닫혀있다고만 있소?


외부에서 오는 바닷길은 관리하고 막기는 하였소.

명나라와 조선은

당시 동서양 어디를 비교해봐도

오랫동안 안정된 살기좋은 나라여서(평화시기)

중국은 외부와 물자 교역이 그닥 불필요했고,

조선은 중국만 붙들면 되었으니..

또한, 원말명초, 여말선초 왜구 해적에 하도 시달려서

바다를 막긴 막았지비.


하지만 조선의 해운이 막힌 것은 아니었소.


다들 알겠으나 옛날 우리나라는

방어를 위해 도로가 미비하여

큰 강과 바다를 이용해 조운선을 운행했소.

(도로 안 만들어서 상업 발전 막았다고 비판들 하던데..

물고기가 하루만에 올라갈 만큼 고속도로를 잘 닦았던 잉카제국은

그 도로가 백인코쟁이 놈들의 침략로가 되지 않았던가..)


조선은 지금 북한처럼 이동의 자유가 없어서

평생 한 고을에서 살았다고만 알고 있으신가?

어부들은 꽤 먼바다까지 나아가서 어업을 영위했소.

보부상들은 전국을 누볐소.


조선 3대 장터 지역에 따라, 꼽기에 따라 여러가지인데..

대표적인 게 조선 3대 장터 평양장, 대구장, 강경장

또 다르게는 조선 3대 장터 대구장, 전주장, 안성장

조선 3대 수산물장터 강경장, 마산창, 원산장

또 다르게는 조선 3대 포구장터 강경장, 부조장(포항 연일읍), ??장


이중에 연일군(포항 연일면)의

부조장은 경주부로 들어가는 딱 길목이라서

경주부, 흥해군, 청하군, 연일군에 쓰일 물자들이 모였는데


황해도에서 출발하여 오면서

황해도,경기도,충청도,전라도 쌀을 사와서 파는 뱃사람들도 있었고,


서해안, 남해안 물고기는 물론

제주도와 함경도에서 잡은 물고기들도 모였고,


오죽하면 조선 후기 매관매직으로 썩어가던 때에

가장 인기 많은 자리가 부조장이 있는 연일현감이었다고 하오.

연일현감 자리를 사는데 받친 돈은 부임 1년만에 본전 뽑았다는..


교류가 현대만큼 빈번하고 밀접하지는 않았으나

조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각 외로 무려 한반도를 한바퀴 도는 뱃길도 자주 오갔소.

(평양~원산 대운하 각? ㄷㄷ)

전라도,경상도 사람들이 멀리 울릉도,독도까지 어업을 나가기도 했고..

그렇게 멀리 나가서 잡은 물고기들은

돌아오는 뱃길에 있는 큰 포구나 길목의 포구에서 팔고..


그리고 제주도의 고립성을 알고는 있으나

그 정도가 아주 딴나라인 정도는 아니었고,

지배층의 수탈이 제주도가 유독 독했냐 하면 

육지의 수탈도 마찬가지 였소.


조선 말기로 가면서 심했고, 수령의 품성에 따라 달랐고,

전라도처럼 물자가 많은 곳은 더 심하기도 하였소.. 


그 시절 동서남북을 오가던

조선 팔도 조선 백성들의 나라

지금 이 땅 허리에 있는 휴전선이

가족의 내왕을 막고,

사람들의 오감과 물자의 오감을 막고,

사람들이 싸우고 맞서는 일에 시간과 힘을 낭비하게 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것들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소.

평화통일을 기다리는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