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123-45번지"라고 하면 "123번지 45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고, 정부에서도 그걸 감안해서인지 번지 입력란 밑에 설명을 해 놨음.


심지어 일부 지자체는 대놓고 '번지/호'라고 적기도 함.


근데 법적으로는 "123의 45번지"라고 읽어야 맞음.("123 다시 45번지"도 법적으론 틀림)

사실 이 규정이 1995년 「지적법시행령」 개정 때에야 추가된 거라, 어쩌면 그 이전에는 '호'로 읽는 게 일반적이었을 수도 있음.

혹시 일본 영향인가? 하기에는 일본에서는 "123番地の45(123번지의 45)"라고 읽기 때문에 다름.



혹시 위와 같은 물건에 새겨진 주소 기재란이 원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저기서 '호'는 한 건물에 여러 세대가 거주할 경우 쓰라고 만들어 놓은 칸인데,

일반인들이 저걸 잘못 이해해서 "번지에 들어가는 다시(-)가 저 다시(-)구나, 따라서 부번을 '호'로 읽으면 되겠구나" 한 게 굳어진 건 아닐까 하는 거임.


혹시 도로명 주소에서까지 '호' 쓰는 사례는 없을까 궁금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