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수도권중심성을 지적하는 사람이 있고, 맞는 말임. 

그런데 수도권의 범위 문제도 있다.

한국이 나라가 좁은데, 편의상의 이유도 있고 대도시권이 발달하다보니

국가 전체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고, 덩달아 인구 비율도 매우 높게 나오는 거.


흔히 수도권으로 칭하는 서울+인천+경기도가 대충 12000km²야.

한국 전체 국토가 100000km² 정도니 전체 면적의 8-9분의 1 정도 되지. 

사실 제1도시 면적 비율도 꽤 높은 수치임. 

거기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사니  

수도권 인구밀도가 한국 평균의 4배임. 과밀이 심하다는데도 4배밖에 안 됨. 

 

나라의 70%가 산지고, 일극체제인 나라인 걸 감안하면 이해가는 수준이지. 

수도권에 절반이나 살아도 한국인들이 큰 위화감을 못 느끼는 건

수도권 중심주의가 큰 몫하지만 이런 면도 있다고 봄.  


한국과 같은 일극체제로 평가받는 프랑스 영국만 봐도 극단성이 잘 드러남. 

런던과 파리 광역권은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좁은데 영국 국토는 한국의 2.5배 프랑스는 5.5배임. 

한국처럼 지방소멸 이야기 나오는 일본 도쿄도 광역권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넓은 수준인데 국토는 한국의 3.5배임. 


참고로 그리스는 아테네 광역권이 국토 면적의 3%인데 전체 인구의 35-40%가 모여 삼. 인구밀도가 전체 평균의 12-13배나 됨. 

그리스도 산지 많은 나라인 건 감안해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