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 일대의 지형이 배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청주의 별칭이 주성(舟城)이다. 주성이라는 말은 꽤 많은 곳에 영향을 미쳤는데, 철당간이 돛대를 상징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서문교의 조형물도 배의 뼈대를 형상화한 것이고, 청주시청 또한 배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학교 이름에도 많이 들어갔는데, 구도심에 주성초등학교가 있고, 주성중학교도 있었다. 주성고등학교는 원래 현 충북고등학교의 교명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줄임말이 '주고'가 되면 뭔가 거시기하다고 해서 봉인돼있다가 나중에 용담동에 생기는 고등학교에 붙었음.


주성에 주성동이 있다. 주성동(酒城洞)은 행정동 오근장동 관할인 법정동인데, 청주시내와 내수를 잇는 길목인 수름재를 한역한 이름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있고 율량지구의 일부가 주성동에 포함되어 아파트와 많은 상가가 들어섰다. 나머지 지역에는 자연마을들이 있으며 목은 이색의 영정을 모신 곳도 있다고 한다.




주성중학교는 舟城중학교인데 공교롭게도 酒城동 옆으로 이전해왔다. 간발의 차로 酒城동에 들어가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