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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의 항공편은 하루에 한 편 뜨고 내린다. 제주행 대한항공 KAL1851과 제주에서 다시 돌아오는 KAL1852편이 유일하다.

저번 3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에 2번 뜨고 내리는 스케쥴로 증편하기도 했다(물론 매일은 아니고 1주간 4일만 증편).


원주공항의 공항 청사는 횡성군에 있으며, 계류장 및 활주로는 원주시에 있는 공군 제8전비 기지를 사용한다.

뭐 공항이 두 개의 행정구역이나 지자체를 점유하고 있는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원주공항은 특이한게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청사(맨 위의 빨간색 원)에서 수속을 밟고 버스를 타고 제8전비 계류장으로 가야 하는데, 그 가는 도로가 외부와 차단되어있는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라는 것이다(지도의 노란색 선).


심지어 운행하는 버스도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램프버스가 아니라, 일반 번호판이 달린 흔히 볼 수 있는 버스다(공항의 램프버스는 일반 번호판이 아닌 특수한 번호판을 달고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기존 공항처럼 공항 내에 공항청사와 ,계류장 및 활주로가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뜻이다(월경지 생각하심 편할듯).


그래서 실제로 원주공항청사에 가보면 공항과 관련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버스터미널같이 생긴 건물 하나만 덩그라니 놓여 있다. 필자도 어렸을때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공항청사에서 수속을 마치면 대한항공 마크가 그려진 버스를 타고, 공군기지에 있는 계류장으로 들어간다.

저 지도는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가져온 지도라 공항이 가려져 있다(제8전투비행단).

빨간색 박스는 활주로이고 그 옆에 있는 동그라미는 계류장의 대략적인 위치다.


아무래도 청사랑 활주로가 위치한 지자체가 다르다보니, 한때는 명칭을 가지고 논란이 많았다.

원주공항으로 할 것인가, 횡성공항으로 할 것인가.

긴 논란 끝에 결국 "원주공항 횡성터미널"로 일단락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