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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사람들은 자기 고장에 시라기(신라의 일본 호칭)와 시라꼬란 지명이 많은 것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들은 시라기에 대해 옛날 신라 사람들이 표류해 와서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가 하면 일본이 신라를 정벌했을 때 잡아온 포로들의 마을이라는 등 여러 설을 내세운다. 


동국여지승람 23권,동래 산천조에 있는"대마도는 우리 계림(경주의 신라국)에 속해 있었는데 언제 왜인의 것이 됐는지 알 수 없다"는 구절은 대마도가 신라의 영지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마도 편년략에 "대마도는 신라사람이 살았다(원문 신라주지)로 돼 있다.일본 스스로가 대마도는 신라인의 세상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즈하라 동쪽의 시라기야마,시라기야마등도 그예다. 또 대마도 윗섬 북부 사수나 지방의 시라에마을,뒷산의 시라에야마마을,앞의 강도 마찬가지며 이런 예는 무수히 많다.대마도 각 지방에는 시라다께란 산이 7곳이나 있다.지방마다의 수호신이 있는 신령스런 산이라며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들산에서 해마다 풍년제 기우제 득남 제액을 비는 민속신앙이 우연의 일치인지 우리와 흡사하다. 


세종 1년 6월 9일 대마도는 본래 우리 나라 땅인데, 다만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으로부터 변경에 뛰놀기 시작하여 마음대로 군민을 살해하고, 부형을 잡아 가고 그 집에 불을 질러서, 고아와 과부가 바다를 바라보고 우는 일이 해마다 없는 때가 없으니, 뜻 있는 선비와 착한 사람들이 팔뚝을 걷어붙이고 탄식하며, 그 고기를 씹고 그 가죽 위에서 자기를 생각함이 여러 해이다.


신라 때에는 신라나 일본이나 다 신라 땅으로 인지하고 있던거 같음. 한두가지 내용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신라속지라 표현한 기록이 있고 조선왕조실록이나 동국여지승람도 본래 우리땅이었다고 기록하니... 지명도 '시라기' 라 붙은 게 많고. 삼국 때나 통일신라 때나 일본 본토에 진출해서 눌러살았던 사람들도 워낙 많았으니 대마도에도 살았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듯.


그러다가 대마도의 척박한 환경 때문인지 신라인들은 본토로 떠나고 일본인들이 들어와 눌러살면서 변화한것 같음.


조선때 공도정책 시행하니까 울릉도에 일본인들이 들어와서 살았던 것 처럼? 근데도 조선이나 일본이나 다들 조선땅이라고 인식은 하고 있던것처럼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 흥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