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에 전체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되게 보수적이고 개성 존중이 안될줄 알았는데 직접 중국을 가보니 그렇지 않아서 너무 놀랐음

물론 정치적인 면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보수적이고 전체주의적임
근데 평범한 소시민적 삶에서는 한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개인주의,의견 존중이 잘 이루어지는걸 보고 상당히 놀라웠던 경험이 있음

몇가지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중국은 한국처럼 막 획일화된 정서를 강요하는게 거의 없음 

막 옷을 좀 못입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패션을 지적하지도 않고

학교에서 프로젝트같은거 할때 다수랑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강제로 다수의 의견을 따라오게 하지도 않았음(한국에서 팀프로젝트할때 내 의견이 다수 의견과 달라서 삭제당한 경험이 있음)

그리고 한국에선 아직도 여성의 흡연을 안좋게 보는 꼰대문화 악습이 존재한다면 중국은 흡연에 있어 남녀가 자유로웠음(이건 좋다고 봐야할진 모르겠는데 청소년 흡연에 관해서도 관대한 사람을 꽤 보았음)
게다가 중국에선 담배를 주변 친구들한테 엄청 잘 나눠줌(담배 없는 친구들 있으면 다가가서 없으면 내거 피워 이런 식임)

그리고 회식같은거 할때 불참자를 안좋게 보지도 않고 회식자리에서 연소자가 연장자를 받들어모시는 등의 행동도 보지 못했음
음주 강요도 하지 않음(이건 요새 한국도 거의 없지)

그리고 어느 집단이든 보면 좀 사차원적인 튀는 행동을 하는 친구들 있잖아? 한국에선 그런 친구들이 왕따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에선 그런 친구들에 대한 색안경도 한국보다는 훨씬 적었음(물론 아예 없진 않았지)


대충 이런 것들을 경험했고 그래서 난 개인주의 면에선 중국이 한국 일본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

다만 정치적인 요소가 끼면 전체주의가 발동하기도 해(예를 들면 미국과 사이가 안좋을때 미국물건 쓰는 사람한테 그거 쓰지마라고 하는 등의 행동)

내가 보기에 이런 중국의 개인주의가 과거 완전한 사회주의 시절의 유산 중에서 몇 안되는 장점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