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으로 자주 해 먹는 요리입니다. 승우아빠 채널에서 얼마 전에 배운 요리예요.

자취 초반에 볶음밥 해 먹을 때는 당근 양파 애호박 등등을 잘게 다져서 얼린 다음 볶음밥 요리 할 때마다 조금씩 잘라서 썼습니다. 스크램블 에그도 곁들였구요. 그런데 황금볶음밥을 한 번 해 먹고 나니... 전에 하던 방식이 너무 귀찮아졌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고슬고슬한 황금볶음밥 레시피 시작합니다.



찬밥 한 공기 혹은 햇반 한 개, 계란 2개, 굴소스 한 스푼, 식용유 반 스푼, 그리고 취향에 따라 맛소금과 후추를 넣어 줍니다. 굴소스는 치킨스톡으로 대체 가능해요.

나무젓가락으로 잘 섞어 주세요.
모양이 무슨 머랭 친 것 마냥 올라오는데, 괜찮아요 정상입니다.

슈퍼에서 큰맘 먹고 쪽파를 샀습니다. 저 정도면 흑우 당한 건 아니겠죠..?

쪽파 5줄기를 씻어서 잘게 잘라 줍니다.

흰 부분은 파기름을 내는 데 사용합니다.

파기름 향기 솔솔

파기름을 다 냈으면 아까 만들어 둔 계란 믹스를 넣고 잘 볶습니다. 젓가락으로 원형을 그려가며 볶으면 밥알이 잘 떨어져 고슬고슬해집니다.

밥알이 다 떨어지고 계란도 어느 정도 익었다면 누룽지를 만들어 줍니다. 색을 내 주는 거죠. 밥알을 얇게 펴고 갈색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이 정도 갈색이면 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색깔이 돌 때까지 색을 여러 번 내 주는데, 저는 한 번 색을 낸 뒤 섞어 주고 다시 한 번 색을 냈습니다.

색 내는 작업이 끝났으면 불을 끄고 후추와 쪽파를 넣어 줍니다.

휘뚜루마뚜루 섞으면 완성!

그릇에 예쁘게 담아 줍니다. 그냥 대충 담은 뒤 숟가락이나 주걱을 이용해 가장자리를 정돈해 주면 됩니다.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떨어져 나가는 환상의 볶음밥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계란이 알싸한 쪽파 향과 어우러지며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계란 믹스를 만들 때 굴소스만 넣으면 입맛에 따라 심심할 수 있으니 소금으로 밑간을 해 주면 좋습니다. 아니면 파기름을 낼 때 베이컨을 같이 구워서 염도를 맞춰도 되구요.


그럼 다음 게시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