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무슨 포르투갈 쪽의 음식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사실 참치야채비빔밥의 줄임말입니다.
고등학교 급식 시절 1달에 한 번 정도 수요일 점심에 나왔던 메뉴죠. 우리 학교 학생 대부분이 좋아했던 마성의 메뉴입니다.
오랜만에 그 맛이 땡겨서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상추와 깻잎을 따뜻한 물에 1시간 정도 불려서 탱글탱글하게 만듭니다.

참치는 채에 받쳐 기름을 빼 줍니다. 저는 사조참치 220g인가? 사용했습니다. 마트에서 1900원에 세일 하고 있어서 냉큼 사 왔습니다.

불린 상추와 깻잎은 밥 양에 따라 4~7장 정도 준비합니다. 저는 상추 7장, 깻잎 5장을 사용했어요.
물기를 잘 턴 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잎맥을 따라 반으로 가른 뒤 손가락 한 마디 사이즈로 잘라 줍니다.

챱챱

큰 그릇에 밥을 담고,


상추와 깻잎을 얹어 줍니다.

참치를 산 마트의 옆 마트(!)에서 비빔밥용 새싹을 사 왔습니다. 저 한 통에 990원이에요. 참 싸죠?
사실 생략해도 됩니다.

새싹도 조금씩 얹어 준 다음,

마지막으로 참치를 수북이 올려 줍니다.
아, 채썬 적양배추를 올린다며 마트에서 360원에 100g짜리 적양배추를 사 왔는데 그걸 까먹었네요...

테이블을 세팅합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끓인 감자국은 지금을 위한 국이었죠. 참야비에 감자국 조합은 환상입니다.
급식에서는 유부우동국을 주로 같이 줬는데 저는 감자국이 더 좋아요.

빠지면 섭섭한 초고추장도 뿌려 주고,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초고추장이 없다면 고추장, 식초, 물엿, 다진마늘, 간장 등을 잘 조합해서 뿌려 주시면 됩니다.
참야비는 초고추장 맛으로 먹는 거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초고추장을 잘 찾아서 뿌리면 좋습니다. 저는 해찬들 초고추장을 사용해 봤는데 제 입맛이랑은 달랐습니다...

급식 시절 한 번 쯤은 먹어 봤을 참치야채비빔밥, 줄여서 참야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여러분도 만들어 먹으며 추억의 맛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