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옛날에는 카메라들이 거의 35 밀리 필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딱히 센서 크기를 표시할 필요가 없었지만 

 

요즘 디카 들은 대부분 다양한 크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센서를 사용하고 그게 카메라의 성능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그 센서 크기 표시가 매우 불합리하다. 보통 1/2.3" 이런 이상한 숫자로 표시한다.

 

이건 그 센서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비디오 촬상관 (엣날 진공관식 비디오 카메라) 의 지름을

 

인치로 표기한 수의 역수 이다.

 

즉 1/2.3" = 0.43 inch = 11 mm 이지만 센서의 대각선이 11 mm 라는 뜻이 아니다.

 

 1/2.3"  센서의 실제 대각선 길이는 7.66 mm 로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엉뚱한 값이다.

 

그냥 7.66 밀리미터라고 표시하면 될걸 이상한 숫자로 그것도 인치로 또 역수로 표시한다.

 

우리가 흔히 1" 라고 부르는 센서도 25.4 mm 가 아니라 대각선이 15.56mm 이다.

 

또는 APS-C라는 표기도 있는데 이건 또 카메라 회사마다 정확한 사이즈가 다르다.

 

즉 같은 APS-C 사이즈라고 하는데 이건 카메라 메이커나 또 모델에 따라 약간씩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각종 사진관련 계산에 카메라 메이커와 모델에 따라 사이즈를 달리 해야 한다.

 

센서 크기는 보통 대각선 길이를 말하는데 당연히 밀리미터 같은 길이 단위를 사용하든가

 

(예를 들어 35밀리 필름의 대각선 길이는 43밀리 정도) 

 

아니면 35밀리 필름과 비교해서 크기를 면적비나 길이비 율로 % 로 표시한다든가 하는게 합리적이다.

 

위의 1/2.3 inch 라면 길이비론 1/4 이니 25%, 또는 면적으로는 6.25% 가 된다.

 

또 35 밀리 필름과의 크기 비율의 역수인 크롭비 라는 개념도 있지만 이건

 

종횡비(aspect ratio) 가 같을 때에나 사용이 간편하고  요즘 처럼 종횡비

 

다른 센서도 있는 경우에는 불편하다.  그것도 역수가 되니 불편하다.

 

또 센서가 작을 수록 크롭비가 커지니까 직관적으로는 어색하다.

 

보통 APS-C는 1.3~1.7 정도, 작은 센서인 1/2.3 은 4 정도이다.

 

이것도 그냥 길이 비율로 % 로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  즉 크롭비 1.5 보다는 66%라고 하는게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