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가족, 이거 참 오랜 시간동안 방영했던 시리즈였죠. 그 동안 온갖 풍자와 패러디, 개그 센스를 잘 합친 덕분에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1998년에 방영한 시즌 9 15화에서는 미국 SUV를 놀려먹기 위한 차인 캐녀네로(Canyonero)도 같이 등장시켰죠.

 

가사 중에 "12야드 전장(약 11미터)에 2차선 전폭, 65톤 짜리의 미국 자존심"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나중에는 마지가 차를 어떻게 쓰는가랑 2014년식 하이브리드의 14mpg (대략 4.7km/l) 연비 자랑까지...말 그대로 집채만한 미국 SUV를 놀리기 위해 등장한 차였습니다. 근데 포드 익스커전이 왜 나오냐고요?

 

...캐녀네로가 등장한 지 1년 만에 포드가 비슷한 걸 만들었거든요. 쉐보레 서버번을 이겨보겠답시고 그그거랑 익스페디션보다 좀 더 커다란 걸 만들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익스커전입니다. 당대 가장 큰 시판용 SUV라는 기록도 남겼고, 결국은 포드가 캐녀네로를 강림시켜 버린 셈이랄까요 ㄷㄷ

 

그래도 캐녀네로보다는 유용한 찹니다. 적어도 2차선을 다 잡아먹진 않고, 도로 주행에 부적합하지도 않으니까요.

 

 

 

http://www.curbsideclassic.com/curbside-classics-american/curbside-classic-2000-ford-excursion-too-big-for-america-part-1/

 

http://www.curbsideclassic.com/cars-of-a-lifetime/coal-2001-ford-excursion-powerstroke-its-bigger-than-the-cine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