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어느 허허벌판에 한 농부가 살았다. 그는 차가 없어서 읍내에 나갈 때마다 왕복 2차로 도로를 경운기를 타고 달렸는데, 경운기가 속도가 매우 느려서 걸핏하면 뒤 차가 경적을 울리고, 앞질러 가기 일쑤였다. 성질이 난 농부는 자기도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읍내에 하나 있는 대우자동차 대리점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점원은 농부가 가진 돈으로는 티코 한 대밖에 살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농부는 그 티코를 샀다. 그러나 농부는 한 가지 문제에 빠지게 되었다.

 

'잠깐만, 티코는 화물칸이 없는데? 그럼 농작물을 어떻게 장에 가지고 가지?'

 

그래서 농부는 경운기에서 뒤의 트레일러를 떼내서 티코에 붙였다. 하지만 트레일러에 농작물을 싣고 가던 중 농부는 또 한 가지 문제에 빠지게 되었다.

 

'잠깐만... 차가 잘 안 나가는데? 경운기 끌고 다닐 땐 잘만 다녔는데...'

 

그래서 농부는 쓸데없는 티코 따위 버리고 다시 경운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