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미적분은 문제 풀 때만 해당되는 이야기지 않나? 물리 현상 자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는 가르쳐야 하니까, 1학년 때부터 가르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7차 교육과정은 1학년 때 공통과학으로 배우고, 2학년부터 이과 간 놈들한테만 물리 따로 나눠서 가르친 걸로 기억한다만. 이전 시발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네.

그런거였구나 ㅎ

그렇게 들어가면 사실 7차 교육과정 때의 기하와 벡터(지금은 무슨 과목이지)도 미리 공부하는 게 낫겠지. 지적한 부분은 수학교육과 물리교육이 연계가 잘 안 되는 것으로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중등교육으로서 (대학은 고등교육) '최소한의 교양'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에 방점을 찍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될 거야.

현직 고등학생물리 배우는 사람으로써 말하는데 수준이 그래서 많이 낮음. 심지어 지금 1,2학년들은 기벡이 교육과정에서 증발했고..

그게 맞는 말이기는 한데요... 문제는 미적분학이란게 사실 쉬운 분야는 아니라서, 솔직히 이게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맞는건지에 대한 논의까지 있는 마당이라, 배울때는 고등학교 거의 막바지에나 배치됨. 원래 교육과정대로라면 3학년에나 배우는 과정임(실제로는 2학년때 배우지만, 3학년에는 복습함) 그런 상황에 그거 배우고 물리를 들어가면, 물리를 공부할 여유시간 부족이란 사태가 발생함. 어차피 물리수식이란게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하니 일단 외워서 문제풀고, 이해만 시켜놓고 나중에 수학막바지 미적분과의 연결은 알아서 하라는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