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aid=0004030112&oid=421&sid1=105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남미 시장에서도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 조치 제재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했지만 화웨이 판매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 1분기에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분기 페루와 칠레에서 각각 27%와 3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2위에 올랐다.


콜롬비아에서는 새로 진출한 아너(HONOR) 브랜드가 선전하며, 1분기 시장에서 화웨이 그룹 기준으로 26% 점유율을 기록했다. 멕시코에서는 고가 제품 구매시 저가 제품을 번들로 함께 제공하는 투포원(Two for One)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크게 확대하며 24%의 점유율을 기록, 26%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뒤를 바싹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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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브라질 시장 진출이 지연되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더 이상 추진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대신 제품라인이 잘 구축된 삼성전자와 중국의 원플러스가 반사이익을 보고, 중저가 라인에서는 LG전자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남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화웨이가 중남미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모토로라 및 LG전자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