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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선 아이브는 올 연말 애플을 떠나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을 세우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30년 가까이 애플의 제품 디자인을 책임져온 그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팀 쿡 CEO의 디자인 중요성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전 창업자는 조나선 아이브와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했으나 현 팀쿡 CEO는 스티브 잡스 시절만큼 조나선 아이브와 소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유통 부문 전문가답게 제품 디자인보다 전세계 애플매장 확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팀 쿡체제 이후 글로벌 애플 매장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조나선 아이브와 팀 쿡 CEO는 애플워치의 출시후 관계가 더욱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선 아이브는 애플워치를 아이폰의 주변 기기가 아닌 패션 액세서리로 보고 이에 맞는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고 봤으나 회사의 방향이 이와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349달러하는 애플워치는 1천만대 팔렸고 1만7천달러 골드모델은 재고만 수천개에 이르고 있다.


그후 조나선 아이브는 사무실에 자주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회의는 그가 사는 샌프란시스코나 행사장 호텔, 직원들의 집 등에서 열렸다.


조나선 아이브는 아이맥을 비롯해 아이팟,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히트상품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워치 이후 나온 홈팟이나 아이폰X 모델 디자인 작업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들 제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