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를 보면 친박 세력들은 대충 유권자 중에 10% 가량나오지만

박근혜의 국정농단이 드러난후 보수 정치관을  드러내기 껄끄러워하는 분들 (shy 박?)

까지 포함해서 대충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범 보수층이 40%는 될거다.

이들이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은 세력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정치관을 대변해주던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자유당과 바른당으로 갈라지고

그나마도 당 지지율이나 대선후보 지지율(홍준표/유승민)은 둘 다 합쳐도 15%를 넘고 있지 못해서 

둘이 단일화해도 문재인(45%)은 커녕 2등 안철수(20%)도 넘지 못한다.

심지어는 문재인 vs 안철수의 2자 대결에서도 문재인이 여유있게 승리하는 걸로 나온다.

 

나는 이번 선거는 홍준표/유승민/안철수 모두 다 단일화 되지않는 5자대결일 거라고 본다. (+ 정의당 심상정 포함)

이러니 문재인 당선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야한다.

 

이럴때 범보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비록 당선가능성이 거의 없어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자유당/홍준표에게 투표 할까? 하지만 다소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기왕이면 될만한 사람에 투표하는

밴드웨곤 효과때문에  홍준표나 유승민은 기껏해야 합계 20% 정도의 표밖에 받지 못할 거다.

 

진보세력인 문제인에게 투표할 수도 없고 나라 망친 친박에게도 투표하기 껄끄러운 범보수 세력은 

그나마 당선가능성이 있고 연대나 타협의 여지가 있어보이는 안철수에게 표를 줄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안철수가 승리해 대통령 되지는 못하겠지만  아마 득표율 30% 가 넘는 선전을 할 것이고

다음 총선에서도 의석의 1/3 가까이 정도는 차지할 거다.  (약 90석, 현재는 39석)

홍진표와 자유당은 개혁에 실패하고 도로친박당이 되어  10% 좀 넘는 정도는 표를 얻긴하겠지만

30석 정도의 사실상 마이너 정당으로 떨어질 거다. 바른정당은 역시 5%정도의 처참한 성적으로

결국 자유당으로 도로 흡수될 것이고....

 

문재인과  민주당은 대선에서도 아마 무난하게 과반 50%를 넘기고 대통령이 되고 

다음 총선에서도 과반을 약간 넘겨 160석 정도를 차지 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앞으로 십년정도는 민주당이 메이저 진보정당,  국민당이 메이저 보수정당이고 

자유당과 정의당이 각각 수구세려과  혁신세력를 대표하는 마이너 정당인 구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