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토론회에서 가장 돋보인 후보는 내 생각에는 유승민 후보다.

 

나는 입심이 제일 좋은 홍준표가 토론회에선 우위를 보일 걸로 예상했는데 

 

그저 그렇고 문에 대한 공격도 별로 예리하지 못했다.

 

심상정도 나름 잘했지만 제대로 토론다운 토론을 한 아니 더 심하게 말해서 남이 써준 정책이나 원고가 아니라 

 

자기 생각 자기 머리로 제대로 토론한 건 유승민 후보 뿐이다.

 

경제학자 출신이라서인지 숫자에 민감하고 주장이 구체적이다. 어찌보면 두룩뭉수리한 정치인의 발언답지 않다.

 

물론 원조친박 소리도 듣고 새누리 출신다운 보수적 정책들이 많지만 적어도 상식적인 보수인거 같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와 통한다고 볼수 있다. 어찌 이런 사람이 새누리당 똥구더기에 묻혀있었는지...

 

민주당이 한 10년 정도 집권한 후에 그 적폐가 쌓여서 다음에 권력을 다른 당에 넘겨주게 된다면 

 

안철수 보다는 유승민이 더 나을 거 같다. 보수라도 이런 개념있는 보수라면 굳이 반감이 들지 않는다.

 

소위 기득권 부패 무능 친일 친미 재벌 앞잡이가 아닌 보수 정치인을 보니 신선하기 까지 하다.

 

이런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신자라고 매도하는 보수유권자 들 때문에 지지율이 홍준표는

 

물론 심상정보다 낮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이 다수의 보수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서

 

유력 보수 정치인이 되는 날이 한국에서 보수가 수구꼴통에서 벗어나 제대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