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개학을 해서 그런지 게시판이 정전 분위기라서 뻘글겸 느낀 점 써봄.


사실 총선 전후로 우파들 작태보면 어이없었음.

누가 진짜 우파니 탄핵 때 배신했느니 안했느니 이딴 걸로 편갈라서 싸우고 있는 꼴을 보면 참;;

다른 건 몰라도 선전선동은 좌파들한테서 배워야 함.


한번씩 들어들 봤을텐데, 좌파들 전술 중에 통일전선전술이라고 있음.

공동의 적을, 예를 들어 자본가계층을 적으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노동자 농민 뿐 아니라 지식인이건 학생이건 사무직이건 모두 연합해서 오로지 적인 자본가 척살에만 집중하는 것.

(뭐 다 끝나면 연합했던 아군들 통수치는게 좌파 특징이지만 일단 넘어가고)


공동의 적 하나에만 집중함으로써, 최종적으론 아군 숫자를 늘리는 것임. 그리고 쪽수에는 장사없는 것이고.

비슷한 예로 독일 나치가 유태인을 적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조진 것이 있음.


우파도 이걸 배워야 한다고 봄.

즉, 우파의 각 계파 뿐 아니라, 중도 심지어는 중도 좌파들까지 품으려면 "좌파"라는 단어를 쓰면 안됨.

좌파라는 단어로 적을 뭉뚱그리지 말고 적을 한정시키는 거지.

예를 들어 "운동권" 이 하나만 적으로 설정하는 거.

주사파나 종북도 한정시킬 다른 예가 될 수는 있는데 좀 올드한 느낌이라 중도층의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음.

결론은 가급적 "좌파" "빨갱이" 이런 말 쓰지 말고 "운동권"이란 말을 쓰자 이거.


"우파"라는 단어도 가급적 안 쓰고 중도까지 널리 품을 단어를 대신 썼으면 좋겠는데 이건 생각나는 단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