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확대하려는 결정을 내렸는데... 왜 그럴까?

 

아프간 전쟁은 무려 16년이나 끌고 있는 미국 역사 상 최장의 전쟁이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2001년  시작하였다.

 

하지만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전쟁이 질질 끌어 2010년에는 아프간 내 미군 숫자가 10만명에 육박했다.

 

미국은 지난 16년간의 아프간전을 통해 8000억달러 이상을 소요했으며, 3400여 명이 사망하는 인명 손실을 입었다.

 

그런 엄청난 전쟁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아프간 내 상황은 별로 변화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국토의 1/3은 탈레반이 통치하고 카불 정부는 허약하고 부패해 국민의 지지가 낮다.

 

오바마는 이런 성과없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점차 아프간에서 철군을 하였고 

 

지금은 아프간에는 군사고문단등 9천명 정도의 미군만 남아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성과없는 전쟁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거다.

 

아프간의 역사를 아는 분은 알겠지만 아프간은 소위 "강대국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20세기 초반 영국, 20세기 후반 소련, 21세기엔 미국이 각각 뛰어들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국토는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방이나 황무지이고 아프간인들은 파슌투족등 여러 종족으로 갈라져있고

 

오랫동안 전쟁을 겪어온 전투종족이다.  트럼프가 나서본 들 부시나 오바마도 못한 탈레반 제거 같은

 

뚜렷한 성과를 거둘 가망은 적다.  그런데 왜 이런 성과없는 전쟁을 하려는 걸까?

 

내가 보기엔 트럼프가 필요한 건 아프간이 아니고 단지 국민의 관심을 돌릴 전쟁이 필요한거다.

 

트럼프는 취임후에 아직 뚜렷한 업적도 없이 구설에만 오르고 지지도는 바닥이다.

 

그러니 이런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려면 해외에서 전쟁을 벌여 시원하게 이기는게 최고다.

 

그래서 북한을 칠려고 큰소리 뻥뻥 쳤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만만하지 않아 포기했다.

 

그래서 좀더 만만한 상대로 떠오른게 바로 아프간이다.

 

아프간은 부시도 오바마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인 걸 자기가 해결하면 잘만 하면  자기의 큰 업적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핵무기와 미사일를 휘두르는 북한하고 비교하면 산적떼 같은 탈레반은 훨씬 쉬운 상대다.

 

그래서 얘네들 좀 때려주면 국내에서 바닥인 트럼프의 인기를 올릴 수 있을 거 같다.

 

그게 트럼프가 아프간을 가려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