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어나서부터 카톨릭인데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죽는 사람도 내 세속적인 능력이 부족한 탓 같은데… 
개신교는 좀 그런느낌이긴 하더라.

이건 종교불문하고 한국인의 신앙이 갖는 보편적인 현상임

머... 처리해야 할 변수가 많아서 그런듯. 신은 일정하다치고 자신을 설명변수로 잡으면 계산은 간단하자나.

원조 불교 이하는 다 1차원적인 샤머니즘의 발전형임 ㅇㅇ

그러니까 종교가 생기지

평생 종교인으로 살면서 내가 가진 생각은, 종교는 평생 이것저것 다 버리면서 사는 수도자들이나 사제들처럼 힘들게 믿으려면 힘들게 믿을수도있고 나일롱신자로 마음편히 믿으려면 마음편히 믿을수도 있어. 근데 신앙심이 깊을수록 마음편해지는건 절대아닌게, 신심깊은 사제들은 진짜 하루종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로 고민하고 망설이고 심하면 스트레스로 병도얻음.

난 신의 존재를 100% 믿는다.. 왜?? 우리가 만들어냈으니까. 하지만 그 신의 섭리란 것을 믿고 따르지는 않는다.. 왜?? 바로 우리가 우리 각자의 이익에 따라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니까.

처음으로 대규모 사회가 형성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종교였다고 봄. 지금이야 어느 나라를 가도 보편적 도덕관을 공유하지만 고대에는 그딴 거 없었지. 진짜 내 눈에, 손 닿는 거리의 잘 아는 사람 아니면 절대 믿을 수 가 없는 거다. 근데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룰을 따르는 사람인게 되는거고, 수많은 사람들이 뭉칠 수 가 있지. 수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고 수많은 사람이 사는 사회에 이득이 될 수 있는 도덕 윤리관을 제공하는 종교들이 득세를 하게 되는 것이고

죄를 지으면 천벌을 받는다 같은 종교적 교리나 미신들이 생긴 이유가, 그것이 대규모 사회를 조직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임. 적어도 사회를 해치는 행위들이 '악'으로 규정이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