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족'이라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민족은 없다. 김씨, 이씨, 박씨 각 개인이 존재할 뿐)


많은 사람들이 '민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이거야


(예를 들어서 종교 신자라고 해도 산에서 돌 쌓아놓고 소원비는거 가지고 미신이라고 시비걸지는 않는 것 처럼)


하지만 북한인들과 한국인들이 같은 민족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한국인들이 속한 민족은 '한민족'이고


북한인들이 속한 민족은 '조선민족' 또는 '김일성 민족'이다.


오래 전에는 북한인들 또한 '한민족'에 속했지만, 공산주의라는 나쁜 질병에 의해 오염되면서 인간이 아니라 해충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한국인들과 북한인들이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주장은 마치 인간과 바퀴벌레가 같은 족속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혐오스러운 주장이지.


그러므로 우리는 북한에서 '우리 민족은 하나'라고 선동질하면 이렇게 받아치면 된다.


'무슨 헛소리야, 어떻게 사람과 바퀴벌레가 같은 민족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