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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걸 조국교수가 해낼줄은 몰랐네요


작성자서리풀|작성시간55분 전|조회수1,304목록댓글 10글자크기 작게가글자크기 크게가


DVDPrime 사이트에 올라온 글인데....

많은 추천받은 글이네요.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스압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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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조국 교수가 해낼 줄은 몰랐네요.


앞으로 시대적 과제는 사법개혁이 되겠습니다. 이게 되어야 이 나라 발전의 다음 단계가 이뤄질 수 있겠죠.


경제정의든 4차 경제 혁명의 주역이든 아시아 최초의 복지 민주국가의 완성이든 더 나아가 통일시대까지요.


설마 이렇게까지 검찰이 막나갈 줄은 몰랐는데 막상 이렇게까지 해주니 오히려 조금 고맙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한명의 시대적 영웅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그 곁에서 불쏘시개로 사용되다 사라지는 도구들이 있지요.


윤석렬은 영웅이 될 것처럼 나타났다가 도구로 사라질 운명을 스스로 자초했습니다.


꼭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시대적으로 이용되고서 사라진 안철수같이요.


그의 시대적 혜안 결여와 좁은 시야가 그를 거기서 멈추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정말 영웅이 될 그릇이었다면 문재인의 등에 올라탔어야 했습니다. 지금 조국후보자 처럼요.


하지만 그는 스스로 김종인의 길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애석한 일이죠. 그 사람 성격에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오늘 검찰이 기소 안했으면 클라이막스로 올라가기 위한 동력이 너무 약할 수 있었어요.


검찰이 새 법무부장관 눈치를 보면서 아래서부터 슬슬 흔들고 밍기적 댔으면 어쩔뻔 봤나요.


하지만 한국인 특유의 그 욱하는 성질, 가오 아니면 존재도 없다는 자존심, 아니면 국가는 곧 내 이익과 영달을 위해 존재해야만 한다는


그 비뚤어진 엘리트의식이 사태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조직에 영악하고 노회한 머리가 없다는 증거겠죠.


윤석렬 들어오면서 윗기수가 다 옷을 벗었죠?


윤석렬의 검찰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서 일어난 무리수인것 같은데 그만큼 흔들기 쉽고 뿌리부터 뒤집기도 쉬울 겁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상황을 충분히 파악했거나 예상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할 때 청와대가 당황했다고 했지만 그 이후로는 차분했죠. 이제 귀국도 하셨고, 청문회는 야당의 완패로 끝났고,


검찰은 자기들의 정체를 드러냈고. 제가 그분 입장이라면 경찰수사와 여론을 이용해서 자한당과 입맞춘 검사들 목을 쳐나가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빌드업 시킬 겁니다. 그렇게 총선 준비를 하는 거죠.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면서 사법개혁 전쟁이 될 거고 일본 불매 덕택에 경상수지도 괜찮게 흘러갈 거고 총선쯤 되면


극일의 가시적 성과도 나올 거고 인물이 없는 자한당은 공천전쟁과 책임전가, 아젠다 부재, 권력다툼,


무엇보다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고 믿는 천치들과 대통령이 안되니까 총리라도 해야겠다는 내각제 모지리들의 이전투구 속에


허무하게 무너질 거라고 봅니다.


내일 당장 언론에서 조국 부인 검찰 기소!라고 난리를 떨겠지만 이미 표창장 때문에 검찰이 미쳐 돌아갔다는 건


자한당 지지자들도 아는 사항이니 노무현 탄핵 처럼 여론이 흘러갈 것입니다.



중요한 건 민주당이 이 상황에서 어떤 전투력을 보여주느냐이고 그런 면에서 오늘 문통을 맞이하러 이해찬 대표가 간 것은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뒤에서 칼을 꽂은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지지자들의 등살에 공천 날라가겠죠.


이번 조국전쟁은 너무 스케일이 컸는데 거기서 아군을 향해 칼질을 했으니 그 이름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겁니다.


금태섭은 아마 조경태와 동급으로 기억될 거고요.



열린 우리당이 탄핵정국에서 총선 승리한 것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의 대승이 이번 총선에 재연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이 정도 전쟁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전리품으로 어울리죠.


지금까지 내년 총선에서 문통의 아킬레스는 아마 남북관계의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한일전과 사법개혁 정도 아젠다면


거기까지 국민들 시선이 닿지 않죠. 그런 만큼 미국과 협상하는데도 여유로울 거고 총선 승리로 남북관계에 다시 힘을 낼 수도 있을 거고요.



조국 장관은 차기냐 차차기냐가 문제일뿐 운명이 그를 대선후보로 세우고 말았습니다.


이전 몇달간 시대가 그를 불러냈고 평범한 교수에 지나지 않았을 사람이 사법개혁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사법개혁이란 주제는 법원 한번 가기 흔치 않은 일반인들에겐 막상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마치 일제 불매란 80년대 단어를 아베가 지금 끌고 나타난 것처럼 검찰이 스스로 끌고 나와 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인질로 잡힌 조국의 모습에 일반 국민들이 완전히 감정이입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검찰이 악역이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면 반드시 악인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죠.



자한당은 끝장났다고 봅니다. 이 정국에서 무능과 부패, 협잡을 바닥까지 보여버리고 말았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그들이 밀어붙일 유일한 아젠다가 여당의 무능인데 오히려 자신들의 무능을 전국민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여기에 그들이 오랫동안 정치해왔던 방식을 있는 그대로 다 내보였다는 것도 큽니다.


언론, 검찰과 미리 입을 맞춰 놓고 후보자를 코너로 슬슬 모는 그런 비열한 패는 감춰두고 은밀히 써야 하는 건데


그걸 전국민 앞에 생방송으로 다 보여버렸으니 그게 바로 무능이죠.


차떼기와 국정농단에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을 자초했고 시대에 맞지 않는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버려지는 것뿐이죠.


지방선거로 지역조직 다 날라가고 패스트트랙까지 통과했으니 총선에서 자한당은 경상도와 비례제 빼고는 거의 전패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80석 이하 바라봅니다.



탄핵 역풍에 민주당이 호남에서 날아간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겠지만 경상도 지역 민심은 또 지역 발전과 이권이 자한당과 밀접하게


엮여있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버틸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거의 살아남을 것 같지 않네요. 수도권에서는 완전 아웃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자한당을 지지해서 얻을 이익이 없어져 버렸어요. 수도권 자한당 지지자들은 투표를 포기할 것입니다.


정동영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했던 것처럼요. 강남에서도 지방선거에서 강남, 송파내주고 겨우 서초만 지켰는데


이번엔 완전히 내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조국 가족을 강남 좌파 프레임으로 묶은 것은 제 발등 찍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전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도저히 빈틈이 없어요. 그런데 그들은 그걸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부정하고 싶은 건지.


허허 하고 웃으며 악수해 주니까 만만하게 보고 어찌저찌하면 마음대로 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면전에서 할말 안할말 다 떠드는데


솔직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눈치 보면서 도와주는 척 해야 자기도 살 길이 보입니다. 그걸 잘하는게 지금 박지원이고요.


그런데 무슨 자신감인지 아니면 열등감의 발로인지 그걸 못해요. 그의 발 아래 그렇게 많은 정적들이 사라져갔는데 아직도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박살나는 겁니다.


민주당 퇴물들에 대통령 후보들, 자한당 중진들과 지방 조직, 검찰 윗대가리까지 사라졌습니다.


이재용까지 지금 목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아직도 자기는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집단이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대상은 반드시 바꿉니다.


그는 판을 굉장히 넓게 보고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에요.


바둑 아마 고수에 부산 최고의 노동인권변호사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다 버티기와 끝내기가 생명인 영역들이에요.


안철수와 김종인의 그 깽판을 다 받아주며 결국 대통령이 된 사람입니다.


그가 대통령 당선된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으로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렸을까요?


이재용까지 뇌물 유죄가 떨어졌습니다. 아직도 안꺼낸 패들은 많습니다.


엘시티나 댓글부대, 세월호 관련, 패스트트랙 고소고발건, 버닝썬, 자한당 의원들 개인 비리나 검사들 스폰서건까지.


모두 검찰을 바꿔놔야 쓸 수 있는 패들이죠. 검찰과 자한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 지나면 농담이 아니라 감옥에 가는 게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모셨던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을 거기서 상봉하겠죠. 굉장히 머쓱할 겁니다.



조국장관은 차기가 될지 차차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그의 장관으로서의 능력이나 이런 건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 끝에 그 자리에 섰다는 게 중요하죠. 격렬한 전투의 승장은 반드시 열광적인 광신도를 낳습니다.


그도 이제 노무현과 문재인 비슷한 팬덤을 얻을 거라고 봅니다. 그의 외모가 또 강력한 무기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그는 문재인 비슷한 자산을 가진 사람인데 단 한가지 투쟁의 역사 결여가 유일한 약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이번에 커버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 냈어요.


나라를 위해 가족까지 인질로 잡은 적 앞에서 단신으로 맞서는 장면을 몇날며칠동안 티비앞에 생방송으로 보여버렸으니


삼국지 진 히어로 조자룡이 탄생해버렸습니다. 5공 청문회때 노무현 의원과 이해찬 의원 맞먹는 효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열기라면 당장 차기가 되어도 이상할 것 없겠지만 그의 성향상 아마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해서 사법개혁의 실무를 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는 대권에 욕심을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한테 지고선 민주당을 바꾸지 않으면 다음 대선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그 역시 사법개혁을 끝내지 않으면 다음 단계는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겁니다.


그렇게 보면 이낙연 총리가 대통령이 되고 조국 장관이 총리가 되는 그림도 상상해 볼 수 있겠네요.



월요일부터 김어준과 유시민이 이 상황을 검찰 쿠데타라고 규정짓고 검찰의 지금까지 불공정하고 부패했던 케이스들을 열거하며


이번 기소의 부당함을 강변하겠죠. 국정농단, 코인, 일본, 그리고 이번 건에 봤듯이 두 사람의 입은 백만건의 기사보다 강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통해서 언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솔직히 전 현재 언론에서 두 사람의 영향력이 거의 독과점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스스로 기레기가 된 언론사의 잘못이죠.



여론 추이를 봐가면서 청와대와 각 부처가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고 결정적인 순간 윤석렬 해임통보하고 더 젊은 누군가가 그 자리에


앉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사참사니 뭐니 하면서 조국 청문회 같은 상황이 한번 더 올거고 그렇게 총선까지 연결될 것입니다.


자한당은 또 떡밥을 물겠죠. 이번에도 또 독이 든 미끼인 걸 모르고 말이죠. 한번 당하면 실수라고 볼 수 있는데 두번 당하면 그건 그들 그릇이자 팔자입니다.



조국 후보자를 끝까지 청와대에서 미는 것을 보고 인사검증시스템에 정말 자신있나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100만건 넘는 기사들 중에서 정말 끝까지 어떤 치명적인 하자도 나오지 않았죠. 청와대가 강심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때 문재인 민정수석이고 이번이 그 궁극적인 승리라면 저같으면 이번에 써먹었던 전략으로


총선전 한번 더 승부를 보겠습니다. 분명 저쪽에선 또 덥썩 물게 뻔하니까요.


어쨌든 이제 좀 조용해지려나 싶었는데 내일부터 새로운 전쟁이 또 시작되겠네요.


어제 글에서 썼듯이 비가 멈출 줄 알았는데 태풍이 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면 풍어기가 오지요.


개인적으로 내년은 이 나라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대운의 해라고 믿습니다.


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국민으로서 팔자이자 어쩌면 대변혁의 역사를 직접 목격하는 행운이겠죠.



그럼에도 난데없이 검찰 기소 소식을 접한 장관님 가족이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여전히 화도 나고 갑갑하네요.


아무쪼록 시대적 소명을 기억하셔서 장관님 가족 모두 잘 이겨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스크랩 원문 :아고라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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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티아구실바|작성시간22분 전New보기


작성자이웃집또터러|작성시간16분 전New잘읽었네요 ㅋ영화한편 본듯하네요


작성자Verratti|작성시간4분 전New정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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