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탈환 가능성을 잡았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리그 7라운드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7경기서 패하지 않은 맨시티는 6승1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선두 등극 기회를 얻었다.

 

잠시 후 열리는 첼시(승점 16)와 리버풀(승점 18)의 결과에 따라 맨시티가 1위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스리톱을 앞세워 초반부터 브라이튼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16개의 슈팅을 퍼부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풀어간 맨시티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맨시티의 첫 골은 전반 29분에 터졌다.

 

공격에 나선 사네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스털링이 미끄러지며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스털링은 이 골로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기선을 제압한 이후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폈다. 특히 후반 15분경에는 브라이튼 문전에서 수차례 슈팅을 이어가며 추가골을 뽑아내려 애를 썼다.

 

브라이튼 수비진이 온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맨시티가 달아나지 못했지만 주도권을 여전히 놓치지 않았다. 

 

계속 두들기던 맨시티가 후반 21분 다시 브라이튼의 골문을 열었다.

 

아구에로가 하프라인부터 개인 돌파로 상대 진영까지 질주했고 스털링에게 패스한 뒤 다시 연결된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아구에로는 리그 다섯 번째 득점으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풀럼), 에당 아자르(첼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점수차를 벌린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사네를 불러들이고 가브리에우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남은 시간 페이스를 늦추면서 굳히기에 들어간 맨시티는 리드를 지키면서 2-0 승리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