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영국 및 유럽 권에서는 '소셜미디어')가 하프타임에 선수를 교체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로봇이 감독을 대체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20년 이상 재임했던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축구계의 변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18일(현지시간)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이야기했듯, 나는 조만간 소셜미디어의 반응을 통해 후반전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축구 클럽의 회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나는 구시대적일지도 모른다"라며 "그러나 축구계는 확실히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감독의 직관적인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이다"라면서도 "그러나, 20년 이내에는 로봇이 감독 보다 앞자리에 앉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근 불거졌던 AC 밀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최근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가 다음 맡는 팀이 어떤 팀이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