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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925195222 2018.11.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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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정철우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통산 137승을 거둔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한화를 떠나 선수 생활 연장을 바라봅니다. 배영수는 최근 한화의 은퇴 제안을 거절했고, 한화는 배영수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배영수는 KBO 리그를 대표했던 오른손 투수입니다. 과거 삼성 시절 던졌던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그동안 쌓인 경험, 슬라이더의 각과 스플리터의 낙차를 무기로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2승 3패 평균자책점 6.63에 그친데다 6월 5일 LG전 이후 1군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중 올해는 배영수를 보기 힘들 것 같다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배영수가 선배답게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한화에서 은퇴하는 좋은 마무리를 생각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며 "자유계약 선수로 보내주는 게 구단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또 다른 베테랑 투수 박정진과도 결별합니다. 박정진 역시 은퇴를 제안받았지만 마운드에 더 서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배영수와 마찬가지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게 됐습니다. 한화는 두 선수의 마지막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