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이 2018 KBO 페어플레이상을 받는다.

 

KBO는 27일 오후 1시 30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2018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김광현을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타의 모범이 되는 경기 태도로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를 시상하기 위해 2001년에 제정되어 매년 시상해왔다. 지난 2017시즌 수상자는 KT 유한준이었다.

 

이로써 SK는 2004년 김기태(현 KIA 감독) 이후 14년 만에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리그 전체로 따지면 18번째 수상자이고, SK 구단 역사상 2번째 수상자다.

 

2016시즌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재활 이후 2018시즌 복귀 시즌을 맞은 김광현은 정규 시즌 25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 자책점 2.98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한국 시리즈 2경기(7이닝)에 나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을 기록, 2010년 이후 SK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성적 뿐만이 아니다. 김광현은 2018시즌 초반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의 제안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모발을 길러 기부를 했다. 김광현이 기부한 모발은 가발로 제작돼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바 있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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