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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전이 황인범 없이 광주를 상대한다.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부산과의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다. 

 

대전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미드필드의 핵심 황인범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무릎 부상이다. 황인범은 지난 호주 원정에서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시즌 막판 장거리비행에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뛰는 강행군을 벌였다. 결국 가벼운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귀국 후 푹 쉬었지만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고종수 대전 감독은 결국 엔트리 제외 결정을 내렸다. 대전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요한 경기지만 무리하게 출전시키면 더 탈이 날 수 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황인범은 최근 국가대표의 핵심 선수로 거듭난 젊은 재능이다. 공수를 조율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대전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다. 대전 처지에선 중요한 자원을 잃었다. 

 

공교롭게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모두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빠졌다. 대전에선 황인범, 광주에선 나상호가 주인공이다. 나상호는 지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오심으로 판정됐지만 규정상 옐로카드는 번복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나상호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1996년생 ‘절친’ 두 선수가 모두 동료들의 선전을 바라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