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사이드 더비 준비하는 클롭, 라이벌 에버턴 전력 극찬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역 라이벌 에버턴과의 더비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더 큰 경계심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오는 3일 새벽 1시 15분(한국시각) 에버턴을 상대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머지사이드 지역에서 서로 홈구장이 단 2km 떨어진 지역 라이벌이다. 단, 홈에서 에버턴전을 앞둔 리버풀은 지난 1999년 9월 이후 안필드에서는 무려 19년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올 시즌 에버턴은 다르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 에버턴을 분석해보고도 내게 쉬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해보라. 지금 에버턴은 내가 본 이후 최고의 선수단을 구축하고 있다. 홈 경기 무패행진은 과거 기록일 뿐이다. 지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버턴은 마르코 실바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OPTA'에 따르면 에버턴은 올 시즌 공을 소유했을 때, 1초당 평균 전진하는 거리가 1.8m에 달한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1초당 평균 전진 거리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16위에 그쳤다.

 

 올 시즌 EPL 팀별 공격 시 1초당 평균 전진 거리

 

1.90m - 본머스

1.85m - 카디프

1.80m - 에버턴

1.65m - 크리스탈 팰리스

1.64m - 레스터

 

이뿐만 아니라 에버턴은 올 시즌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버턴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상대팀에 허용하는 슈팅수는 10.2회다. 지난 시즌 에버턴의 경기당 평균 슈팅 허용 횟수는 14.2회였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무려 4회나 적은 슈팅을 허용하며 수비적으로 가장 크게 발전한 프리미어 리그 팀으로 꼽힌다.

 

 EPL 팀별 지난 시즌 대비 올 시즌 평균 슈팅 허용 횟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차이 - 지난 시즌 - 올 시즌 슈팅 허용 횟수)

 

-4.0회 | 14.2회 | 10.2회 - 에버턴

-1.9회 | 12.9회 | 11.0회 - 레스터

-1.4회 | 14.8회 | 13.4회 - 웨스트 햄

-0.7회 | 9.9회 | 9.2회 -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