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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24)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그가 소속팀 디종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은 오는 6일 새벽 3시(한국시각) 깅강과의 2018/19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재활 훈련 중인 권창훈의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매일 진행되는 팀 훈련 시간 초반에 스트레칭, 가벼운 달리기와 신체 접촉이 없는 공 훈련 등으로 몸을 푸는 시간에 권창훈이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달롤리오 감독은 "조금씩 부상자 명단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창훈은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팀과 함께 웜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롤리오 감독은 "권창훈의 실전 투입은 1월 초"라며, "지금 당장 그를 서두르게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디종은 오는 23일 생테티엔 원정을 끝으로 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후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 디종의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는 내달 12일 몽펠리에와의 리그1 일정이다. 디종은 홈에서 열리는 몽펠리에전을 통해 권창훈을 복귀시킬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은 지난 5월 20일 디종의 지난 시즌 리그1 최종전이었던 앙제와의 홈 경기 도중 공격 진영에서 뒤에서 따라오는 상대 미드필더 밥티스테 산타마리아(23)와 다리가 엉켜 쓰러졌다. 검사 결과 그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있었다. 이 때문에 권창훈은 올해 목표로 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모두 불발됐다.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한 권창훈은 10월 평지에서 달리기 훈련을 시작한 후 11월부터 개인 훈련을 통해 공을 차는 운동을 재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팀 훈련 워밍업까지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권창훈은 지난 시즌 디종에서 컵대회 포함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시즌 도중 수차례 그가 프랑스 전통의 명문 생테티엔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