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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가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의 발전 과정은 물론 전성기를 맞아 이제는 커리어를 생각할 때라고 전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지난 3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나온 결승골과 함께 "운이 따라준 골이었지만 손흥민은 절묘한 터치로 박스 바깥에서 공간을 발견해 슈팅을 때렸다"며 "손흥민을 지켜봐왔던 사람이라면 그가 충분한 공간을 가졌을 때 좋은 슈팅을 날린다는 것을 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의 발전 과정을 짚었다. 만 23세의 나이로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의 생산력은 리그 최상급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는 보통 26세에서 27세 정도에 정점을 찍는데, 손흥민의 상승세 역시 이와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현재 폼보다 미래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윙 포워드 중 하나로 발전했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다. 오히려 그의 커리어가 어디로 향하는 지가 문제"라며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에 비해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덜 받아왔던 것에 의아함을 표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지만 손흥민의 최근 활약은 빅클럽들의 타겟이 되기 충분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공격진 세대 교체가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 혹은 슈퍼스타급 골잡이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에게 손흥민이 명백한 타겟이라는 말은 덤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근거로 실력보다는 관심 부족을 지적했다. 손흥민의 가치가 아직 시장에서 적절하게 책정되지 않았다는 분석이었다. 손흥민이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타입의 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던 나라 출신이라는 고정관념을 그 원인으로 짚은 매체는 마지막으로 "토트넘에게 결단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셀링 클럽'으로 분류되는 토트넘으로서는 전성기에 접어든 주축 선수들 중 어떤 선수를 시장에 내놓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마지막으로 '디 애슬레틱'은 "현재로서 토트넘 팬들은 케인이 없어도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그저 즐기고 안심할 수 있다"면서도 "올 여름부터 토트넘은 몇 가지 어려운 선택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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