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시간에 우리반 끼리 티볼(야구인데 투수가 없고 공을 길쭉하게 생긴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게임)을 하고 있었어.
몇 회 돌아가고 오 씨 성을 가진 여자애가 칠 때였어.
원래 야구에서도 오른손잡이면 공을 치고 배트를 왼쪽으로 날리는 게 일반적이잖아. 그래서 체육쌤이 경기 시작 전에 절대 투수 가까이 있지 말라고 경고를 분명히 했어.
근데 표 씨 성을 가진 남자애가 하필 왼쪽에 있었는데
오 양은 공을 쳤고
배트를 날렸고
그 배트가 표 군의 영 좋지 못한 곳에.........
아니 근데 더 신기한 건, 배트가 헬리콥터 프로펠러 마냥 돌아가면서 날라갔는데
영 좋지 못한 곳에 수직으로 맞아서......
그래도 하마터면 X를 눌러 Joy를 표할 뻔했는데 그냥 하나 터지는 정도로 끝났지 아무 것도 안 터졌음 ㅋㅋ
지금은 멀쩡하게 살아 돌아다니는 중. 아마 딸도 잘 칠..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