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이건 현실일까? 그냥 환상일까?

 

Caught in a landslide - No escape from reality

산사태에 파묻힌듯 -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어

 

Open your eyes -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눈을 뜨고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깨달아

 

I'm just a poor boy (poor boy)

난 그냥 불쌍한 아이일 뿐

 

I need no sympathy

동정은 필요 없어

 

because I'm easy come, easy go

왜냐면 난 쉽게 왔다가 쉽게 떠나는 놈이고

 

little high, little low

조금은 들뜨거나, 조금 가라앉거나

 

Anyway the wind blows

어찌됐든 바람은 불고

 

doesn't really matter to me, to me

나에겐 아무 상관 없어, 나에게는

 

지금 여기는 교도소... 나는 언제 올지 모르는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이다.

 

내 나이 아직 20...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견뎌내고 창창한 미래만이 열릴 것 만 같았던 나의 삶에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와 끝내 시비가 붙었고 마침내 화를 참지못한 나는 총구를 꺼내 그의 머리에 저격하였다...

 

그리고 그는 죽었다.

그리고 내 인생도 같이 죽었다.

 

내 나이 20... 어른이라 이제 소년원도 못가는 나이. 나는 어른의 자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지금은 복역중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하지만 머지 않은 나의 죽음. 나도 결국 세상에 쉽게 나타나 쉽게 사라지는 몸이었구나...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 인생은 불쌍하게도 언젠가 끝이 날 예정이었고 그럼에도 나에게 잠시 미래를 들뜰며 살기회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될 나의 어머니에게 편지 한 통을 써야겠다.

 

'엄마... 죄송해요... 부디 내가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편지를 쓰면서 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해온 모든 세월이 필름처럼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

 

이제 내 차례가 왔다. 등골이 오싹하고 몸이 쑤신다.

나는 진실을 받으러간다. 그저 죗값을 치르고 쉽게 떠날 뿐이다.

 

솔직히 나는 죽기 싫다.

가끔은 내가 이런 운명일 바에 아예 태어나질 않길 바라기도한다.

 

하지만 전혀 의미없는 생각일 뿐 조용히 나는 교수대로 이동한다...

 

그저 처절한 상황만이 나를 맞이할 뿐...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서... 작은 이의 그림자가 나타나 나에게 말한다.

 

"겁쟁아! 그런 무서운 일을 한다고...?"

 

이윽고 천둥과 번개소리가 울리었고 어떤 소리가 나의 귀를 스쳐간다.

 

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Figaro, Magnifico oh oh oh

 

 

분명 신이 내리는 소리인 것 같다. 나는 신에게 나의 간절한 생각을 전한다.

 

"전 그저 불쌍한 아이일 뿐이에요, 사랑해 주는 사람도 없어요. 이 친구는 그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불쌍한 꼬마일 뿐입니다. 이 끔찍한 참상에서 그의 삶을 구제해 주십시오! 쉽게 왔다가 쉽게 떠나는 놈이라고요. 절 풀어주실 건가요?"

"신의 이름으로! 안 돼, 우린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그를 풀어주시오!"

"신의 이름으로! 우린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그를 풀어주시오!

"신의 이름으로! 우린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저를 풀어주세요!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풀어주세요!"

"절대로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풀어주세요!

 

날 절대로 풀어주지 않는다니, 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오,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저 좀 풀어주세요!"

 

아... 이제 대답도 안하는구나... 바알제붑이 나를 위해 마귀를 곁에 두었구나...

 

나를 위해... 나를 없애기 위해......

 

 

 

 

 

 

 

나는 각성하였다.

니들 주제에 나에게 돌을 던지고 침을 뱉으려한다고...?

난 분명 신들이 우릴 사랑한다고 배웠는데 나를 버리겠다고...?

아, 난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빠져나가야겠어! 여기서 당장 나가야겠다고!!!!!!!!!!!!!!!

 

 

 

 

 

나는 교수대에 도착했다.

뒤이어 나는 무언가를 쓰고는 줄에 목을 매달았다.

내가 신에게 대들든 뭘 하든간에

내게는 아무 상관도 없다.

여러분들도 다들 아시지 않는가...?

다 필요가 없다.

바람이 어디로 불든 알 바 아니다.

그렇게 나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원작소재 Queen - Bohemian Rhapsody

 

ㅡ 지금까지 망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