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머리가 그만
산란해 책상에 앉아

공책에 빈 데를 찾아
시상에 잠긴 내 생각

적으매 펼쳐져 간다
번뇌에 잠식된 아상

시간에 홀리어 쓰다
어느새 아침해 맞아

그렇게 마지막 문장
마침에 바라본 창밖

하얀 새 다니던 눈밭
따습게 비추는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