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8월 15일,한성부 운현궁

''하...드디어 끝이군.''

오늘도 군무,황실 예법등을 배운 이우가 중얼거렸다.

'반드시 대한을 전 아시아를 지배하는 대제국으로 바꾸리라'

이우가 늘 가슴속에 품은 다짐이었다. 형 이건은 자신은 황제에 맞지 않는다며 황태자 자리를 이우에게 양보했다. 이우는 그날부터 대한제국의 이름에 걸맞는 황제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전하, 어디로 가시옵니까?''

잡생각에 빠져있었는데 곁에 있던 부관이 질문했다.

''날씨도 좋으니 산책이나 해야겠다. 자네는 먼저 들어가게.''

''알겠습니다''

부관은 차를 타고 운현궁 쪽으로 달려갔다.

이우는 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한성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과연 한성은 구 조선의 한양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발전했다. 

뛰노는 아이들,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남여, 황금 빛으로 물든 강, 이우는 절로 입고리가 올라갔다.

그순간,고막을 찢는듯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꺄아악!!!''

웬 남자들이 한 여성을 포위한 후 무언가를 지껄이고 있었다.

''야이 개쌍년아. 뭐? 이몸이 같이 술좀 마시자는데 거절을 해? 너같은 년은 당장 목을 쳐야되!''

부하로 보이는 남자가 여자의 머리체를 잡고,두목이 일본도를 빼들었다.그순간.....

뻐억!!!!

''퀘엑...''

보다못한 이우가 두목의 얼굴에 주먹을 갈겼다. 두목은 비틀거리더니 이네 자세를 고쳤다.

''뭐야,이 미친놈은!''

패거리 전원이 일본도를 빼들었다.이우는 코웃음을 치며 변장을 벗었다.그러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고개를 조아렸고,저 멀리서 게베어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몰려왔다.

''전하, 괜찮으십니까?''

이우는 고개를 끄덕인 후 범죄자들이 체포당하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러다 울고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괜찮으시오?많이 다친것 같은데 운현궁에서 치료받읍시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그순간 이우는 심장이 멎을듯 했다.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다.

긴 갈색머리,빛나는 두 눈동자,금빛이 도는 흰 피부,갸름한 턱선까지.그녀도 이우를 보곤 얼굴이 붉어졌다.이우가 대한제국 최고의 미남인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있었다. 그때,그녀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흑흑..''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이우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전하,운현궁까지 모시겠사옵니다.''

''괜찮다면 이 여자도 함께 가게 해주시게.''

이우의 부탁을 경찰도 들어주었다.

그들은 차 안에서 여러 얘기를 나누었다.

''내 이름은 알것이고,그대의 이름은 무엇이요?''

''신혜윤 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요.''

이우의 칭찬에 신혜윤은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서로 영원히 함께할 것임을,고난도 기쁨도 함께 나눌 사이임을 짐작하지 못한체 운현궁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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