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튼 마딧손에 찬물을 적셔
부득대는 아귀로도 완성된 매듭,
하룻밤 새 사라지었을 정의의 길을
조각난 땅덩이를 묶어서 보여 주리다.
평생토록 전동할 바닥에 맞춰
굳게 쥐인 주먹에 핏방울이 굳다.
새벽이 다 돼서야 곡괭이를 들곤
누구든 갈 길을 부숴내려 작정을 했어도
아무나 보던 길에다 회칠 부을 법한다 그래도
손에 엉킨 매듭은 풀릴 날이 없다시피 하니 어찌 막으리오?
전보다도 더더욱이 잘게 찢겨 흩날릴 부스러기들이
도로를 이룬 적을 추억하며 곳곳이 운다.
차라리랄성싶어 끈으로만 끌어대는 소년의 손으로,
달달 떨어댈 바에는 아예 그만두어야 하지
그런 어리숙한 솜씨로는 꿰메지도 꿰메이지도 못할 게다, 다만
그는 순전히 자립에 따라 모양을 이룰지니
구태여 당겨대려는 꾀는 소용도 정로도 없다.
이미 닦은 길은 온전히 작자만의 것이고
어린 손짓으로 새로이 만들면 되려나.
구독자 3262명
알림수신 40명
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실험13.곧은길
추천
1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30
작성일
수정일
댓글
글쓰기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149735
공지
[필독] 창작문학 채널 사용 규칙 (2024. 04. 11 ver)
705
공지
창작문학 채널 가이드 (2023. 06. 19 ver)
1541
공지
(공사중) 2024 산문 총정리
406
공지
[필독]창작문학 채널 공지 모음
2964
공지
신규 릴레이: 릴레이/나무) 시작! + 릴레이 규칙
80
공지
☆☆☆2024년 1분기 이분기의 문학 수상작 발표☆☆☆
153
공지
☆☆☆2023년 올해의 문학 최종 수상작!!!☆☆☆
448
공지
아카 대회 모음+우리 동네 이벤트 모음
5641
숨겨진 공지 펼치기(4개)
🖋시
K의 장례식
[1]
37
3
🖋시
흐름
[2]
23
1
🖋시
발코니
[1]
41
1
🖋시
날개깃 빠진 제비
[1]
44
3
🖋시
하늘
[2]
43
1
🖋시
실험14.버금흐림
[1]
38
1
🖋시
젊은이에게 젊음을 주기가 아깝도다..!
57
1
📖소설
네오서울 2063 59화
33
2
🖋시
연가
[2]
46
2
📰잡담
오늘은 달이 밝네
[2]
56
1
🖋시
겨울 어느 날 눈
[1]
65
1
🖋시
가을 어느 날 논
33
0
🖋시
여름 어느 날 하늘
33
0
🖋시
봄 어느 날 나비
45
0
📖소설
재미없는글
[1]
30
2
📔수필/극본/독후감
(스포요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
114
0
🖋시
우인(愚人)
[1]
51
2
🖋시
아 씨발 폐렴
49
2
🖋시
재
[2]
32
0
📖소설
사파이어 - 미운 털
[1]
70
4
📰잡담
심심해서 구글에 내 글의 제목을 쳐봤는데 나온다
[1]
87
0
🏅챌린지
벌써 11월이 가까워졌기에 하는 헤밍웨이 챌린지
[14]
100
0
🖋시
사랑의 까닭
[2]
93
6
🖋시
실험13.곧은길
31
1
⚙소재/설정
사람을 죽이면 가챠겜 히로인이 된다. Ver 1.0
52
0
📖소설
죠죠) 7-42. 동거인 시즈카 죠스타
129
1
🖋시
사랑, 슬픔 그리고 그림자
36
1
🖋시
3*3 마방진*3_외면
[5]
142
7
🖋시
순간
33
2
🖋시
찬란하구나 삶이여 계속해서 이어지는 삶이여 영원을 삶으로 우리 곁에서 맴도네
[4]
115
5
🖋시
Dal. Segno, Señor
[2]
93
8
🏆이벤트
신규 릴레이 프로젝트 : 릴레이/보석) 시작!!!
[5]
499
0
🖋시
달
[2]
77
5
🖋시
시간
47
1
🖋시
월광찬가
40
2
🖋시
어릴때 몰래 피시방갔을때
[4]
124
7
🖋시
거리를 누비며
20
0
🖋시
캐스트
16
0
🖋시
역몽(逆夢)
41
1
🖋시
실험12.꿇음칼
22
1
🖋시
시선
17
1
🖋시
까치집
23
1
📰잡담
기억나지 않던 단어가 기억났다
64
2
🖋시
꼴리면 장땡
39
1
📖소설
아포칼립스 세계에서(1)
[1]
4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