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이랑 다르게 평양 얘기 한 번도 안 해서 평양 관련 글 써봄.

 

2032년 이전에 통일이 된다고 가정함.

 

희망편

1. 2032 올림픽 유치에 성공. 올림픽을 계기로 서울~평양~신의주~베이징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며, 순안공항의 확장 및 노선 증편이 결정된다. 이로 인해 남한, 중국, 일본인의 대규모 관광으로 올림픽 특수를 누린다.

2. 고려항공, 고려링크 등 과거 북한의 기업이 자립에 성공, 평양의 향토 기업으로 성장한다.

3. 승호구역 등 한 때 평양이었던 미개발지를 전부 편입하고 정부가 평양의 미개발지에 역대 최대규모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다.

4. 외항인 남포의 주가가 상승, 인구 150만의 대도시로 성장한다.

5. 안학궁과 평양성의 상세한 설계도가 발견되고, 완벽 복원에 성공한다.

6. 프로축구, 야구, 농구, 배구단을 유치한다. K리그도 리그 개편에 성공하며 'FC 서울 vs 평양 유나이티드'의 경평전은 결승에서 맞붙고, 전국민적 관심을 받는다. 야구팀 역시 평양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7. 이에 전국에서 평양으로 몰려들어 평양의 인구는 400만 대를 눈앞에 둔다.

 

 

무난편

그럭저럭 현재 인구 유지에 성공. 대구 다음가는 4~5 도시 입지를 굳힌다.

 

 

절망편

1. 2032 경평올림픽을 유치하나, 기존 시설을 무시한 무의미하고 무리한 경기장 신설로 비용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더불어 올림픽 일정에 맞는 교통편 준공에 실패하고 올림픽도 망해 국가가 빚더미에 앉는다. 이에 정부는 북한 지역 개발 계획에서 신의주, 라선, 원산에만 집중 투자할 것을 선언한다.

2. 기존 북한의 기업들은 동독의 기업들처럼 망한다.

3. 일부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이 수용되어 북한의 행정구역이 광복 직후 도농분리 상태로 환원된다. 이 때 대동군이 분리되고 평양으로의 편입이 끝까지 불발된다. 정부는 더불어 평양 일대의 신도시 계획을 철회한다.

4. 설상가상 남포항도 10월~3월까지 완전 결빙된다. 이에 남포의 인구는 10만 대로 추락, 남포시장은 중앙정부에 군으로의 강등을 요구한다.

5. 그나마 뭐라도 해보려고 땅을 파 보지만, 유적지만 나온다. 이게 역사적 가치도 없다면 금상첨화. 이에 도시개발이 연기돼 경주, 공주, 부여의 전철을 밟는다.

6. 프로리그 팀 유치에 실패한다. 이에 시에서는 무리하게 세금으로 시민축구단, 야구단, 농구단, 배구단을 조직한다. 그러나 성적은 안 나오고 수익도 없어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 경평전 떡밥도 한 달 만에 잊힌다.

7. 이에 평양주민들은 대부분 남한 수도권, 개성으로 이주, 평양인구는 30만 대로 추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