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돚챈 애들이 상대적으로 국뽕처럼 보이는 데는, 일반인들이 한국 땅에 대한 심미적(아름다움을 살피어 찾는) 시선을 잃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함. 요즘 한국의 사회구조는 헬조선이라고 자조할 정도로 살기 퍽퍽한 사회인데, 그 좆같은 사회구조가 지리학적 지역으로서의 한국 땅 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딱히 지리에도 흥미가 없고 문화인류학적인 면에도 흥미가 없으면 한국 땅까지도 혐오하게 되는 거지.

반면에 그런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 땅의 경관 중에 좆같은 부분과 좆같지 않은 부분이 모두 존재한다는 걸 알고 모든 부분을 깊이 살펴 보려고 하기에, 한국 땅이 무조건적으로 혐오해야 마땅할 대상은 아니고 분명히 한국 땅에서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즉 한국 땅에 대한 심미안이 있는 것. 그리고, 대다수가 부정적인 면만을 보기 때문에 이들은 긍정적인 면을 중심으로 언급하려고 하겠지. 따라서 이들이 상대적으로 국뽕처럼 보이게 될 수도 있겠다.


뭐 국장으로서 항상 지켜보면서 드는 개인적 소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