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1618년이냐 하면 1618년에서 30년간 30년 전쟁을 벌이는 바람에 신상로마제국이 걸레짝이 되고 1871년에 프로이센(또는 북독일 연방)의 주도로 통일될때까지 전국시대 마냥 다 따로놀았음. 그래서 그 전쟁 직전에 나온 지도임.


여기 서양사 덕후가 많이 없는것 같아서 여기 주요국을 표시하자면



괄호는 다른 나라지만 연합으로 사실상 한나라라는 이야기임. 유럽에서는 왕이 같다보니 한나라가 된 경우가 꽤 있음.

이후 저 나라들의 운명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음.

사보이아: 이탈리아를 통일하지만 서쪽의 영토를 프랑스에게 넘김
밀라노: 정복당함
오스트리아: 딱 300년 후인 1918년, 우리가 아는 그 오스트리아가 됨. 그 전까지는 비중 있는 나라였음.
브란덴부르크: 가문이 프로이센이랑 같아서 후사 없이 죽으면 영지를 물려주기로 했는데 1618년에 그 일이 벌어짐. 그 후 우리가 아는 그 프로이센이 되고 독일이 되고 도박 2판 벌이고 망함.
바이에른: 독일에서 3번째 강대국으로 잘나가다가 독일 제국으로 묶이고 도박 2판 벌이고 왕국이 날아감. 지금 바이에른 주랑 대충 비슷함.
작센: 줄 잘못서서 사실상의 합병당함
룩셈부르크: 여러가지 기구한 일들로 인해서 우리가 아는 그 룩셈부르크로 쪼그라들었음.



참고로 30년 전쟁이 끝난 뒤 비독일계 국가(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등)를 날려먹고 한 국가 안에서 여러 나라가 있는게 아니라 여러 국가가 모여서 연합 느낌을 내는걸로 바뀜.


그 결과. 참고로 브란덴부르크와 오스트리아가 가진 제국 밖의 영토는 표시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