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의 성장에 대해서 의견을 적어보겠음

인구 비례로 볼때 한국 인구 5000만에 특별/광역시가 7개 있는걸 계산해보면
북한은 인구비례로만 따지면 대충 3개? 정도 생길 것이라 예상 가능한데(물론 이것도 생기기 나름)

개인적으로 많이 나오는 도시+주변 군들을 합치면 인구가 백만이 넘는다! 이런거 많이 나오지만
북한이 도시화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어 있다는걸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수많은 군의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음

하지만 이게 극적인 북한의 인구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함.

막 통일되면 북한 사람들이 죄다 수도권으로 몰려와서 인구가 미어터질것이다! 그런 의견이 많은데 인구 이동은 무조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게 아니라 지역에서 지역 중심도시로, 그리고 주변의 더 큰 대도시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음 거기다가 거리에 반비례하는 경향도 있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은 확실함, 하지만 그건 북한 전체의 현상이 아니라 남한에 가까운 지역의 인구 이동이 대부분이고 생각보다 평양 이북지방이나 함경도에서는 큰 이동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 전남 지방의 인구는 대부분 수도권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율과 지역 대도시인 광주로 이동하는 비율이 비슷했음
같은 원리로 평안남북도나 함경북도의 경우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지역 도시로의 이전을 생각할꺼임
물론 여기서 예외라면 황해도가 있을텐데 황해도는 수도권과 가깝기 때문에 아마 인구 유출이 많을 것임, 1차 산업 비율 또한 높기 때문에 더 가속화 될 것이고.

이런저런 생각을 적어봤는데. 결국 중요한건 북한지역에 대한 대우라고 생각함
북한에 제대로된 산업기반을 형성시켜주지 않는다면 인구 유출은 엄청나게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큼
하지만 북한에 제대로된 산업기반과 소득을 보장시켜 준다면 생각보다 인구 유출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큼
북한 인구를 다룰 때 이런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써놓고 보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그냥 생각을 죽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