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가 채널

1. 류리크 대공

 바랑기아인 출신 탐험가로, 사비르족에게 지배받아 피폐해진 동슬라브인들의 분노를 보게 된다. 그러던 와중, 그는 탐험 중 습격을 당해 폴랸인 마을에서 구조받는다.

 폴랸인 마을에 환대에 감동받은 그는, 그 곳에 눌러살기로 했다. 그런데, 사비르족의 군대가 마을에 당도하자 모든 행복은 깨졌다.


 사비르 군대는 마을에 불을 지르고, 가축과 식량을 약탈했으며, 남자는 죽이고 여자를 잡아갔다. 그는 장검을 들고 자신을 보살펴준 촌장과 아내로 맞은 촌장의 딸을 지키려 하였으나, 수적 열세에 부딛히고 자결하려 한다.

 그러나 사위인 그가 죽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촌장은, 딸을 데리고 도망칠 것을 명했다. 그는 여러번 울며 같이 죽겠다고 매달렸으나, 촌장님의 마지막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마을을 떠난다.


 산 너머 드레블랸인 마을로 겨우 몸을 피한 그와 그의 아내는, 그들에게 사비르 군대가 오고있다고 알린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그들은 강 건너 또 다른 폴랸인 마을로 이동한다.


 그의 아내는 다른 마을 사람들과 친했으며, 그 덕에 의심받거나 약탈당하지 않고 여러 마을에 위기 상황을 알리고, 사전에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여섯번째로 간 마을에서는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촌장 자리가 비어있고 사람들은 모두 그를 바라봤다. 알고보니 이미 이름이 알려진 것이다. 의협심에 불탄 젊은 청년이 여러 곳을 돌며 사람들을 지키려 한다고 말이다.


 그는 모든 폴랸인들을 이끄는 장수가 되었다.  드레블랴네족과 함께 민병대를 조직한 그는 사비르 군대가 자는 틈을 노려 불을 지르고, 진지에서 나오는 사비르인을 모조리 찔러죽임으로서 원수를 갚았다.


 그 공적으로 그는 루스의 카간이라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