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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언자 올레크

 노르드 출신으로, 그의 조부는 내부 갈등을 피해 스칸디나비아에서 이 곳 까지 쫓겨왔다고 한다.

 부친은 이 일대 동슬라브족들의 마을을 약탈하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어린 올레크는 10살 때 부친의 행위에 경악하고 집을 나가 폴랸인 마을로 도망친다.


 그 곳에서 편히 지내던 그는, 류리크와 만나게 되고 같은 이방인이던 그와 친해진다.


 군사학을 연구하던 그는 사비르 군대의 움직임과 앞으로 취할 전술을 사전에 예측하였고, 전반적인 전술을 총괄하였다.


 마치 신기라도 있는 듯 한 그의 행보에, 사람들은 "베시 (예언자라는 뜻)"라는 칭호를 붙여주었고, 어렸을 때 집을 나와 성이 없던 그는 "베시"를 이름으로 삼았다.


  류리크가 사비르를 물리치고 루스의 카간으로 불린 뒤, 노브고로드 성을 짓고 급사하자 올레크는 그 뒤를 이었다


 그는 볼가강을 따라서 진군하며, 마을들을 하나씩 노브고로드 공국의 세력권으로 편입했다. 그는 멈추지 않았고, 근처 지역들을 공국의 강역으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볼히니아인 마을에 당도하였을 때, 그 마을의 주술사가 "당신은 지금 타고있는 그 말 때문에 죽을 것"이라 경고하였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그는 마을을 떠난다.


 원정을 마치고 성으로 돌아오자 그의 애마가 쓰러졌고, 말을 묻어주려 간 무덤 터에서 뱀에 물려 사망한다.